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2일 개최된 ‘3기 신도시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사진=다산신도시총연합회)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2일 개최된 ‘3기 신도시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사진=다산신도시총연합회)

다산신도시총연합회(회장 이진환)와 3기 신도시 백지화연합대책위, 진접아파트연합회 등은 2일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3기 신도시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주최 측에 의하면 이 행사에는 다산, 별내, 덕소, 화도, 진접, 호평, 평내, 와부 등으로부터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주최 측이 준비한 2,500개의 LED 촛불이 시작 30분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3기 신도시 백지화 연합대책위는 “주민동의도 없고 이주대책도 없는 일방적인 강제수용이다. 거짓홍보만 있는 교통대책, 생존권 재산권 침해, 그린벨트 개발 국가의 땅 장사, 쫓기듯 급하게 서두르는 졸속정책이다”라고 비판하면서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진환 다산신도시총연합회 회장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의 광역교통대책이 현저히 부족함에도 강행되는 모습에 정치와 행정에 더 이상 기댈 수 없는 시민들이 쌓인 울분을 쏟아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작은 촛불이 횃불이 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최 측은 정부 정책을 무조건 비판한다는 인상은 주지지 않으려고 했다. 이 회장은 “자칫 현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반대한다라는 정치색을 띄는 것을 막고자, 정치적인 발언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금기어를 정했다”고 밝혔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의 요구사항은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광역교통대책이다. 구체적으로는 9호선 남양주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복복선화, 8호선 적기개통이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3만2천여세대 약 10만 여명의 다산신도시 입주민 및 남양주 시민을 대표해 획기적인 추가 교통대책이 없는 남양주 3기 신도시 철회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퇴진을 요구한다”며 공식 입장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시위자들은 행사장인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다산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주최 측에 의하면 이날 집회에는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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