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만을 위한 교통대책, 교통지옥을 겪고 있는 동북부 신도시는?’

내달 2일 다산신도시에서 3기 신도시 원천무효 촛불문화제 개최

23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발표한 ‘수도권 서북부 1, 2기 신도시 보완방안’에 대해 남양주 다산신도시 입주민 및 입주예정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인천2호선 연장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대곡~소사선 개통에 맞춰 경의중앙선 통해 일산까지 연장운행/ 서울지하철 3호선 파주운정 연장안 조기 추진/ GTX-A 노선 2023년 말 개통 목표’를 골자로 한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다산신도시총연합회(회장 이진환)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6만6천세대가 지정된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문제는 외면한 채 서북부에 집중된 광역교통망 개선사항’이라며 ‘3만 세대의 다산신도시 입주민은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환 회장은 “금일 보완방안은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를 포함한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현안만 챙기려는 행위”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교통지옥에 시달려온 다산, 별내, 호평, 평내, 화도, 진접 등 남양주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처사”라고 발끈했다.

특히 “2017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다산신도시의 경우 입주 1년 6개월을 맞고 있는데 현재도 남양주시민은 서울 및 수도권의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란을 포함한 교통지옥을 온 몸으로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연합회는 이런 상황과 관련 다산신도시 등 수도권 동북부 신도시에 대한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9호선 남양주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복복선화 ▲8호선 남양주 연장선(별내선) 적기개통이다.

총연합회는 내달 2일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이번 발표에 대한 ‘남양주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이 집회에선 3기 신도시 원천무효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며, 행사를 마치고 다산행정복지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총연합회에 따르면 내달 2일 집회는 ‘강제 수용 예정인 토지주들을 포함한 남양주 각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총연합회는 24일 “3만2천여세대 약 10만여명의 다산신도시 입주민을 대표해 획기적인 추가 교통대책이 없는 남양주 3기 신도시 철회와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포함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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