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경기도가 공모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First’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민선 6기 때 실시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와 같은 것으로, 용인시를 제외한 도 30개 시군이 각 1개 사업씩 이번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구리시는 ‘좋은 일자리 확대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경기하여 녹색 6차산업 조성사업’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구리시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와 구리시 인창동 경계에 있는 경춘선 폐터널 ‘구릉터널’을 관광 및 체험 공간으로 꾸미고 구릉터널 인근에 캠핑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제안서에 담았다.

그러나 자세한 사업 내용은 각 시군이 현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차원에서 대외 노출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구리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타당성용역 보고와 중장기투융자심사, 주민의견 수렴을 거치는 등 지난 수년 간 사업 추진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알려졌다.

구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민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주민과 사회적경제 주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아픔, 치유 그리고 미래 ‘경기도 Kings Guaden’ 조성사업”을 도에 제출했다. 금곡동 홍유릉 인근에 테마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남양주 제안의 골자이다.

남양주시는 이미 도시재생사업 콘텐츠로 선정된 해당 사업이 큰 예산이 드는 만큼, 도비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번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접수된 제안을 대상으로 직접 예정 사업부지를 둘러보고 사업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및 질문답변 순서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접수된 사업 중에서 10개 사업(대규모사업 3개, 일반사업 7개)을 내달 19일 예정돼 있는 본선 심사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여기서 최종 지원규모가 결정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100억원에서 60억원까지 지원되는 대형사업에 16건, 최고 60억원에서 45억원이 주어지는 일반사업에 14건 등 총 30건이 접수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책공모 2018은 특별조정교부금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군이 재정 부담 없이 대규모 숙원 사업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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