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하천 불법영업행위 근절,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연말까지 계고 내년 무관용 원칙 철저 강력단속 예고 승인2018.09.05 10:10l수정2018.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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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1일~9월 1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남양주시 하천 명품 공원화 워크숍'(사진=남양주시)

주요 관광지 계곡, 하천 불법점유 등 악성 불법행위 철퇴
도시 내 하천 정비, 낙후・소외지역 하천 새롭게 꾸며질 듯

오랫동안 일부 특정인들의 밥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온 남양주시의 계곡이 시민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시 내 하천은 연중 깨끗하게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7월 24일 실국장들과 ‘제7차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에서 하천정비를 강력주문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강한 남양주 만들기 실무토론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날 곤지암리조트에 모인 시 생태하천과(과장 용석만) 직원들에게 계곡과 도시 내 하천이 어떻게 변화되고 관리돼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하천에서의 불법영업행위 근절해 공공재인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금년 말까지 계고를 통한 자진철거 및 행정대집행으로 원상복구하고 내년부터는 무관용으로 철저하고 강력하게 단속해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재차 시민 품으로 하천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천을 연중 깨끗하게 관리하자. 읍면동장의 여러 업무 성과 중 하천의 청소와 관리생태를 최우선적인 평가지료로 설정해 평가할 것이다. 이벤트성이 아닌 1년 내내 깨끗한 하천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도시 하천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조 시장의 하천정비 방향은 미니멀리즘이다. 눈에 보기 좋고 그럴듯한 인위적인 시설을 하천에 설치하기 보다는 자연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산책길, 징검다리, 가로등, 벤치, 스피커 등 최소한의 시설을 설치해서 쾌적하고 즐겁고 행복한 하천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조 시장의 의지는 단지 쾌적한 환경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역시나 철학이 들어 있는데, 삶이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도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개념이 들어있다.

그동안 쾌적한 하천은 호만천이나 용암천 등 택지가 개발된 곳 위주로 조성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구가 많이 살고 잘 가꿔져 있는 하천을 우선으로 정비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지역의 하천도 새롭게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양주시 관계자에 의하면 실무토론회의 분위기는 상당히 화기애애했다. 조 시장은 격의 없이 일선 주무관들의 이름과 담당업무를 일일이 물어보고 때론 형처럼 때론 삼촌처럼 격식 없는 대화로 토론회를 이끌었다.

토론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직원들도 허심탄회하게 인력의 한계 등 평소 어려웠던 점을 털어놨다. 이에 조 시장은 “생태하천과의 조직과 인력을 늘려 주겠다”고 응답했고, 직원들은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민주적이고 소탈한 토론에 “아침저녁으로 하천변을 산책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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