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즐김 & 행복

7번째 새로운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에서 의견을 말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7번째 새로운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에서 의견을 말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새로운 남양주 만들기 3·3·3 시책’이 본격 추진되는 모양새다.

취임 후 첫 간부회의인 23일 회의에서는 333시책 가운데 ‘3대 시민생활 개선’에 속한 ‘하천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논의됐다.

조 시장은 23일 회의에서 “요즘 이슈화되는 계곡지역의 불법영업에 대해서는 올해는 계도기간으로 삼고 내년에는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불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정방향은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단속을 위한 단속을 하기보다는 온건하지만 단호한 방식으로 설득과 계도를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조 시장은 ‘남양주시민에게 하천과 계곡을 돌려주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24일 열린 7번째 새로운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에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직접 제시했다.

조 시장은 ‘제가 하천에 집착하는 이유는 투자대비 시민들에게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하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영종대교나 인천대교 같은 건축물도 만드는데 조그마한 하천은 충분히 가능하다. 자기 열정과 혼이 들어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의지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구체적인 사업 예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우선 여러 군데보다 사람이 많은 한 곳을 정해 500미터에서 1킬로 정도 시범구간을 지정해 무릎에 좋은 특수포장을 하거나 음악을 틀어 주는 것을 하나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면 가성비도 높고 다른 지역에서도 와보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하천정비가 잘 돼 있는 곤지암리조트를 벤치마킹하라’고 생태하천과 등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또 추후 토론회에서는 ‘구체적인 하천정비계획을 수립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조 시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은 더 있다. 조 시장은 24일 회의에서 “하천에 각종 쓰레기로 지저분한 것이 가장 싫다”며 “행정복지센터장 인사평가 지수로 하천의 청결상태를 넣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의 (도심 내 소하천 및 계곡 등) 하천 정비사업 추진은 시민의 삶의 질, 편의성, 경제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조 시장은 하천과 계곡을 잘 정비하면 ‘시민들이 굳이 거리가 먼 리조트를 찾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8월 중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는 월문리 묘적계곡, 수동면 비금계곡, 청학리 수락산계곡, 오남리 팔현계곡 등 수도권 시민이 많이 찾는 유명 계곡이 있으며, 호만천, 사능천, 용암천, 월문천 등 도심 내 하천이 여러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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