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최초 국제종합대회 메달 획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금메달리스트(좌측 변은정 선수), 동메달리스트(우측 최유슬 선수)(사진=구리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금메달리스트(좌측 변은정 선수), 동메달리스트(우측 최유슬 선수)(사진=구리시)

구리시 소속 카누팀의 변은정 선수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에 출전해 2분24초78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카누 용선 200m에 출전한 최유슬 선수는 56초851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메달은 남북 단일팀으로서는 국제 종합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우승했지만 그 대회는 단일 종목 대회였다. 종합대회에선 올해 2월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변은정, 최유슬 선수는 구리여중고 카누부를 졸업하고 올해 3월 구리시 직장 운동 경기부에 입단해 전국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왔다.

이날 변은정 선수는 “구리시에서 카누를 시작하여 대한민국 대표 선수가 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구리시와 대한민국의 명예를 위해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두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구리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어준 것인데 이렇게 남북 단일팀 사상 처음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우리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구리시 카누 선수단이 대한민국의 카누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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