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역에서도 희망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현행 9개소에서 15개소로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인천 계양, 경기 용인, 충남 서산, 경북 포항, 경남 양산, 부산 동구에 총 6개소가 추가되며, 빠르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365일 밤 11~12시까지, 휴일에도 최소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소아과 병의원으로, 야간·휴일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는 소아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경감하기 위해 2014년 9월 도입됐다. 

작년 달빛어린이병원의 야간·휴일 이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87%가 ‘지인에 추천’할 의사가 있었고, 95%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8억 원의 보조금(월평균 1,500만 원, 국가와 지자체 50대 50 부담)이 지원되며, 야간·휴일에 안정적으로 환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홍보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목표치인 20개소를 달성할 때까지 달빛어린이병원 공모를 계속한다며,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2차 공모 마감인 4월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노원, 경기 수원·구리, 강원 원주, 대전 서구, 전북 군산, 전남 순천, 경북 구미, 울산 중구, 세종시 등 전국 각지에서 달빛어린이병원에 관심을 보이는 소아과 병의원이 많았지만, 지자체에서 매칭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병원에서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해, 이번 1차 공모에 참여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일회적인 출산장려금보다는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며, 지자체 장과 의회가 예산확보와 참여병원 발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2015년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계획(올해 신규 지정된 6개 기관은 음영처리)
보건복지부 2015년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계획(올해 신규 지정된 6개 기관은 음영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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