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일단 조사특위 구성 동의

구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주장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관련 조사특위 구성에 동의했다. 그러나 조사특위보다 개발협약 당사자 간 대화와 협상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다음은 7월 14일 구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배포한 GWDC 관련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GWDC 조사특위보다 개발협약(D・A) 당사자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결단을 촉구한다.

지난 7월 11일에 자유한국당 소속 장향숙, 진화자, 강광섭 의원이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사무 조사특위를 즉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미 2016년도 제2차 정례회 회기 중에 시정질문・답변 과정에서 박석윤 의원이 조사특위 개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모 언론사가 주관하는 개발협약(D・A) 당사자 간의 공청회가 추진되었고, 구리시의회에서도 의원들이 공청회 패널로 참석키로 협의되는 바람에 조사특위 구성이 늦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후 모 언론사가 주관하는 공청회가 증인 불출석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되었다.

따라서,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6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의된 시정질문・답변 과정에 재차 개발협약(D・A) 당사자간의 공청회 개최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나, 백경현 시장은 개발협약(D・A) 당사자 간의 공청회는 불필요하다며, 오히려 의회가 조사특위를 열어서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백시장이 개발협약(D・A)당사자 간의 대화와 협상 필요성을 부정하며, 오직 조사특위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특위 구성에 전폭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2년째 아무런 진전 없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의 진상을 규명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당장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과 조사특위 구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다. 조사특위 개최 시기, 범위, 방법, 증인 출석 범위 등에 대해 꼼꼼하게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아울러, 백경현 시장께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특위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개발협약(D・A) 당사자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서 밝힌 것처럼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더 이상 투자할 의향이 없는 것인지, 개발협약(D・A)을 개정해서라도 추진할 의향이 있는 것인지 확실한 입장표명과 결단이 필요하다.

개발협약(D・A) 당사자 간의 대화와 담판을 통해서 더 이상 추진할 의사가 없다면 당사자 간의 합의하에 개발협약(D・A)을 파기 선언하면 될 것이고, 만약 개발협약(D・A)을 개정해서라도 추진할 의향이 있다면 당사자 간의 합의하에 개발협약(D・A)을 개정하면 될 것이다.

더 이상 책임회피와 책임 전가로 세월을 보낼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발협약(D・A) 당사자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결단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7년 7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리시의원
민경자, 박석윤, 신동화, 임연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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