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 11일 성명서 통해 GWDC 조사특위 제안

구리시가 추진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에 대한 파열음이 날이 갈수록 거세다. 11일에는 구리시의회 한국당 의원들이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배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10년간 허상의 장밋빛 몽상이 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 20만 구리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이 물거품이 되어 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구리시민의 대변자인 구리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장향숙, 진화자, 강광섭)은 다시 한 번 구리시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지금 우리는 아주 커다란 동굴 속에서 화려하게 꾸며 놓은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10년 가까이 기대감을 갖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깜깜한 동굴 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또한 우리가 고대하던 하늘조차도 철저하게 은폐된 하늘이 아니었는지 이제는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에 대해 이젠 정말 시민의 알권리를 더 이상 막아서는 안 됩니다. 1년 단위로 새롭게 변화되는 요즘 10년의 세월을 비밀로 하는 것은 우리 구리시 밖에는 없다는 그런 자괴감까지 드는 것은 저희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신중하게 100년의 대계를 결정한다는 심정으로 검토했어야 할 사안이었던 개발협약서(DA)를 동료의원들의 존중과 타협의 정신을 짓밟고 우리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물리적 저항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날치기로 본회의장 바닥과 벽을 쳐서 불법으로 통과시킨 만큼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구리시의회가 이제 라도 개발협약서(DA)의 문제점을 스스로 토로해야 합니다.

요즈음 계속해서 방송과 지면을 통해 선투자 후 개발이 모토였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10년 동안 단 한 푼의 투자유치도 못한 상황, 개발협약의 잘못된 여러 문제점 등이 봇물 터지듯 보도되고 있듯이 지금이야말로 당을 떠나 너, 나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되짚어 볼 것은 살펴보고 그 동안 제대로 추진이 되었는지 진단해 보고 점검하여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할 시기이며, 앞으로의 방향도 모색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MOA(memorandum of agreement) 관련 일부 서류가 누군가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작성되어 시행되었고 개발협약(DA) 내용 중 예산을 수반하는 중대한 내용이 투자협약서(IA)에서 변경되었음에도 구리시는 구리시의회의 의결도 받지 않고 협약을 맺는 등,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짚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구리시의회는 GWDC 사업의 난맥상과 블라인드 행정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그 동안 동굴 속에서 정해 놓은 것만을 볼 수 있었던 시민들의 눈을 대낮처럼 환하게 밝히고자 1분 1초도 망설이지 말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진실을 파헤치고 적반하장으로 비밀조항을 어겼다고 생떼를 쓰면서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스스로 갑이라고 주장하는 을측의 행동을 보면서 더 이상은 이러한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달았습니다. 이에 우리 자유한국당 구리시의회 의원일동은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조속히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열어서 우리 시민들이 대처할 방안도 마련하고 향후 추진방향도 설정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구리시의회 모든 의원님들의 동의와 동참을 고대합니다.

2017년 7월 11일

구리시의회 부의장 장향숙, 진화자, 강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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