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남양주시민 예약 없이 국립수목원 이용 가능

'대한민국 구석구석 행복여행' 홈페이지 국립수목원(광릉숲) 스틸 컷
'대한민국 구석구석 행복여행' 홈페이지 국립수목원(광릉숲) 스틸 컷

김한정 의원 “그동안 참고 애써온 주민에게 산림 혜택 돌아가야”

앞으로 남양주시민이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을 이용할 경우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28일 김한정(더민주. 남양주을) 의원에 따르면 남양주시민은 3월 2일부터 예약을 하지 않고도 국립수목원 입장이 가능하다.

12월~3월 비성수기 때 국립수목원을 관람하려면 수목원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 예약을 하거나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어야 한다.

그러나 4월부터 11월까지 관람객이 많이 찾는 성수기가 되면 워낙 빨리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입장표를 얻기가 쉽지 않다.

특히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5~7월과 10~11월, 즉 봄가을이 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져 심지어 예약 한 시간 만에 표가 동이 나기도 한다.

국립수목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2010년 6월 2일 지정)으로 화~토요일 운영시간 중 화~금요일은 1일 5천명, 토요일은 3천명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입장 인원 10%에 해당하는 평일 각 500명과 토요일 300명이 올해부터는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신분증 지참) 입장을 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올해 1월부터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고모리・이곡리와 포천시 내촌면 마명리, 진접읍 부평리・장현리・내각리 7개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남양주의 경우 적용 대상이 진접읍 부평리・장현리・내각리에서 남양주시 전역으로 이용 대상이 확대됐다.

국립수목원 인접지역 무예약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김 의원 작품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당국은 현지주민에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애초 아무런 복안도 갖고 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산림청장이 나타날 때마다 이 현안을 들고 나와 질의를 하는 등 국립수목원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편의를 위해 거듭 문제개선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나무 심고 가꾸는 데 성과를 냈다면 이제는 그 산림의 혜택이 그동안 참고 애써 오고 숲을 가꾸어 온 남양주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그동안 애쓴 이유를 설명했다.

국립수목원은 이용 관람객 수가 한정돼 있고 성수기 예약 경쟁이 치열해서 다소 이용이 불편하다. 그러나 잘 보존된 천혜 환경을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국립수목원 이용 요금은 성인 1,000원, 중・고・대학생(대학생 학생증 소지자) 700원, 초등학생 500원, 영유아 등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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