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성포선경아파트 태양광 설치 후 월평균 400만원 절감

안산시 상록구 성포선경아파트 옥상태양광발전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성포선경아파트 주민, 안산시 공무원 등(사진=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선경아파트 옥상태양광발전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성포선경아파트 주민, 안산시 공무원 등(사진=경기도)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공동주택 전기료를 반절가까이 절감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안산시 상록구 성포선경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아파트 공동전기료가 1천439만원이었으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이후인 올해 10월에는 전기료가 721만원으로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이후 공동전기료가 대폭 줄어들자 아파트 주민들은 놀라는 눈치가 역력하다.

남명우 성포선경아파트 동대표 회장은 “처음에는 전자파가 발생한다, 옥상에 공사를 하면 누수가 발생한다 등의 이유로 반대를 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1개동 1,786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는 8개동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올해 8월 20일부터 141.44kw 규모의 발전기가 가동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전기는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조명, 복도 조명 등에 사용되는데 보통 한 달에 1500~2000만원 나오던 전기료가 4백만원 이상 절감됐다.

아파트 옥상 태양광설치 사업은 경기도와 안산시가 에너지자립을 위해 추진 중인 에너지 정책으로 성포선경아파트를 비롯해 현재 안산시 8개 단지가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7년 동안 전기료를 활용해 대여비를 내는 방식으로, 7년이 지나면 태양광발전시설은 아파트 소유가 된다.

송재명 성포선경아파트 관리소장은 “실제 운용해보니 당초 기대보다 훨씬 발전 효과가 좋다”며 “이대로 가면 발전기가 아파트 소유가 되는 7년 후에는 연간 최소 4천만원 이상 공동전기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안산시 사례와 같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을 올해 상, 하반기 공모해 각 4개 시군 7건, 5개시 7건을 선별,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을 추진했다.

구리남양주권역에서는 다산신도시 공원, 유진에너팜에 태양광 발전 등을 설치하는 사업과 구리시 빗물펌프장 노후 조명을 LED조명설비 개선하는 사업이 이 사업에 포함됐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사업명을 <지역사회 공헌형 에너지 자립 선도사업>으로 바꿔 공모를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 1월 중순경 도와 각 지자체 등을 통해 공모를 알릴 방침이다.

이 사업에 관심이 있는 공공주택과 기관단체, 개인 등은 경기도 에너지과 에너지정책팀(031-8030-3316)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2016년 상반기(4월 17일) 현황(단위: 억원)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2016년 상반기(4월 17일) 현황(단위: 억원)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2016년 하반기(10월 17일) 현황(단위: 억원)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2016년 하반기(10월 17일) 현황(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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