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친왕묘・덕혜옹주묘 9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격 개방

덕혜옹주묘 전경(사진=남양주시)
덕혜옹주묘 전경(사진=남양주시)

문화재청 필요시 개방기간 연장 계획

최근 영화 덕혜옹주의 흥행으로 덕혜옹주에 대한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 홍유릉 내 있는 덕혜옹주묘가 일반에 전격 개방된다.

6일 문화재청은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 내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를 9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남양주 홍릉과 유릉은 대한제국 제1대 고종황제와 명성태황후 릉인 홍릉(洪陵), 제2대이자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 릉인 유릉(裕陵)으로 다른 조선왕릉과는 다르게 황제릉으로 조성됐다.

홍유릉 경내에는 이와 함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잠든 ‘영원’, 황세손 이구의 묘인 ‘회인원’의 원(園) 2기,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 등 황실 가족의 묘(墓) 7기가 자리하고 있다. 

이중 홍릉과 유릉, 영원과 회인원을 제외한 7기 묘는 그 동안 일반에 공개가 제한됐다. 그러나 최근 영화와 소설 등으로 대한제국 황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재청은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를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덕혜옹주는 고종황제와 후궁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태어난 고종의 고명딸이며, 의친왕은 고종황제의 다섯째 아들로 모친은 귀인 장씨이다. 

문화재청은 개방 기간 관람로를 중심으로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 자료 36점(덕혜옹주 25점, 의친왕 11점)을 전시하는 등 묘역을 찾는 관람객에게 황실 가족 일대기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개방 기간 동안 관람객이 많이 찾는 등 국민 호응이 좋거나 기타 여러 여건상 개방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방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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