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기 결정 ‘취업, 학비’ 가장 큰 영향
대학생들의 경우 연차를 거듭할수록 졸업을 연기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1,264명을 대상으로 졸업 연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1학년 21.8%, 2학년 25.5%, 3학년 34.9%, 4학년 47.5%가 졸업을 연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졸업시기를 저울질하는 데는 ‘취업’과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을 연기하는 방법으로는 ‘휴학(54.5%)’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학년에 이르면 ‘졸업유예 신청’을 택한 응답이 44.9%로 ‘휴학(39.1%)’ 보다 높게 나타났다.
졸업 연기를 선택한 학생들은 어학공부와 자격증 취득에 큰 비중을 뒀다.
졸업연기 후 계획(복수응답) 1위는 토익, 토플 등 외국어 공부 및 공인점수 취득(44.4%)이 차지했다. 2위는 주요 자격증 취득(32.5%)이, 3위는 인턴・스펙UP 알바 등 경력관리(32.1%)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등 경제활동(25.4%)과 여행, 독서 등 취미활동(22.6%)이 졸업연기 후 계획 5위권에 들었다 그밖에 공무원 및 임용고시 준비(17.3%),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 등 해외 경험(15.2%), 진로 재탐색(13.0%), 면접 준비(11.3%) 등도 주요 계획으로 꼽혔다.
이들이 선택한 적정 졸업유예 기간은 ‘2학기’가 4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학기’가 18.6%를 차지하는 등 졸업연기를 생각하는 대학생의 65% 가량이 1년 이하의 유예 기간을 염두에 뒀다.
반면 ‘4학기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도 15.6%로 적지 않았고 ‘기간과 관계없이 취업이 확정될 때까지 졸업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13.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