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신부 전원 반대

서강대 이전 계획안이 또 다시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다. 

서강대 재단 이사회는 15일 표결에 들어가 ‘교육부 대학 위치 변경(일부 이전) 계획서’를 5대 2로 부결시켰다.

유기풍 총장과 사외이사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예수회 신부 5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서강대는 예수회가 설립한 대학으로 예수회의 권한이 막강하다. 기실 예수회가 반대하면 서강대 남양주 이전은 불가능하다.

예수회는 재원마련 계획이 불확실해 보인다는 것과 이전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해 보인다는 이유로 예수회 신부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온 대학 측과 남양주시는 아연실색 말을 잃고 있다. 특히 대학 측 반발이 커 총장 사표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이사회에서 지적된 문제를 좀 더 꼼꼼하게 챙기고, 필요하다면 예수회에 직접 설명을 하는 등 노력을 더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강대 남양주 이전 계획안이 과연 재단 이사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또 통과되면 언제쯤 통과될 수 있을지 이해당사자 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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