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서 공매 진행

지난해 공매된 악성 체납으로 압류된 사치품들(사진=경기도)
지난해 공매된 악성 체납으로 압류된 사치품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세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사치품 일명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강제 매각한다.

24일 경기도는 6월 9일 오후 1시 30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도내 19개 시군과 함께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사치품 동산을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물품은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74점과 피아제, 로렉스 등 명품시계 16점, 순금열쇠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316점 등 총 406점이다.

공매물품은 6월 3일 이후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www.lao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세무공무원과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공매한 물품이 가품으로 판명될 경우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주는 등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도내 19개 시군의 고액・고질체납자 104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를 실시해 이중 28명으로부터 현금 2억1천2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또 나머지 76명 가운데 분할 납부 등 납부의사가 없는 체납자 72명을 대상으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 등 동산 588점도 압류했다.

경기도는 압류된 동산 588점 가운데 진품으로 판명된 359점과 지난해 10월 첫 공개 매각 때 판매하지 못한 47점을 합쳐 406점의 동산을 이번 공매 물품으로 내놨다. 공매 물품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1억6,340만원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227건의 압류 물품을 대상으로 1차 공매를 진행해 173건을 매각하고 7,396만원의 세금 체납액을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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