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공약 등 발표

박철수 예비후보가 4일 자신의 개소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단상에는 박기춘 의원을 위한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박철수 예비후보가 4일 자신의 개소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단상에는 박기춘 의원을 위한 의자가 하나 놓여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박철수(42. 더민주) 남양주시 을구 예비후보가 4일 개소식에서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등 교통공약 다수를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하철 관련해서 또 하나의 큰 약속을 드린다”며 “남양주 4호선 사업에서 배제돼 있는 별내면 주민까지 지하철 혜택을 보도록 별내면을 경유해 의정부까지 가는 8호선 연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하철이 더 연장되면 별내동과 진접읍, 퇴계원면, 오남읍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 갈 것”이라며 지하철 사업을 가장 잘 아는 박철수만이 꿈꿀 수 있는 야심찬 계획”이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 예비후보는 “봉화산역과 당고개역까지 등 주변 4호선, 6호선과 연계되는 버스를 대폭 확충하고, 오남처럼 아직 노선이 없는 지역도 (버스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꺼내 놓았다.

또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지하철 4호선・8호선 조기개통, 4호선・8호선 환승 추진, 별내 중앙역 신설, 오남역 출구 추가 신설, 경춘선 일반열차 용산역 연장 운행 등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런 공약을 내세우면서 박기춘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재직 당시 자신이 철도분야 특별보좌관을 역임하며 쌓아올린 지하철 사업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마다 남양주 지하철을 자신들이 해내겠다고 한다. 지하철 사업은 해보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책사업이라고 시간 가면 저절로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지하철 사업 과연 진짜 아십니까? 진짜 해보셨습니까? 지난 추진과정에 한번이라도 몸담아 보신 적 있습니까? 앞으로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국비를 확보하는 방법이라도 알고 있습니까?”라며 철도관련 공약을 내세우는 타 예비후보자들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런 모든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해 당선되면 반드시 국회 국토교통위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들어가겠다는 말도 남겼다.

한편 이날 개소식장 단상에는 빈 의자가 하나 덩그렇게 놓여 있었다.

박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박기춘 의원이 자신의 삶의 멘토이자 정치적 아버지로 모신지 어언 10년이다. 제 옆에 박기춘 의원님의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고 말해 박 의원을 기억하는 지역민의 정서를 자극했다. 현재 박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박영선, 김성곤, 이찬열, 이윤석, 변재일, 이원욱 의원, 가수 최성수씨의 영상 메시지와 이용복 전 남양주문화원장, 서창환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남양주지회장의 축사로 진행됐으며, 지역 제 단체 임원,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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