協, 중앙선처럼 시종착역 청량리 이상 연장돼야

경기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회장 이철우)가 26일 제83차 정례회에서 경춘선 청량리 연장운행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남양주시의회)
경기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회장 이철우)가 26일 제83차 정례회에서 경춘선 청량리 연장운행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남양주시의회)

의장협, 청량리 연장 지역경제활성화・지역균형발전 큰 도움

경기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회장 이철우)가 26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열린 제83차 정례회에서 경춘선 청량리 연장운행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현재 경춘선은 서울 상봉역이 시・종착역으로 돼 있어 남양주·구리·가평·춘천 등 경기동부권 주민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할 경우 2~3번의 환승을 거쳐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이 야기돼 왔다.

시군의장협은 이날 결의문에서 ‘당초 경춘선 시·종착역이 청량리역임에도 불구, 현재 상봉역이 시종착역’이라며 “경춘선이 청량리까지 하루 속히 운행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회에는 이철우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성남·용인·광주·이천·구리·하남·여주·양평·가평 의장 9명 및 전체 의원, 이강석 남양주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의장협이 채택한 ‘경춘선 복선전철 청량리 연장 운행 촉구 건의문’ 전문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청량리 연장 운행 촉구 건의문

강원 영서 및 경기 동북부 지역의 날로 늘어나는 인구 증가와 강원도에서 출발하여 경기도를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10년 12월에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로 인하여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여진 것은 사실이나, 당초 경춘선 시·종착역이 청량리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종착역이 상봉역으로 되어 있어, 전철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승객들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2번, 많게는 3번을 환승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경춘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승객들은 청량리까지 연장 운행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결해 주기를 간절히 요구하나, 해당부처에서는 2016년 상반기 중 중앙선 선로정비와 신호체계 일부를 개선하여 증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바, 이는 주민불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미봉지책(彌縫之策)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청량리까지 운행 연장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경춘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다면 하루 빨리 해결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경춘선을 이용하는 대부분 승객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 영서 지역 및 경기 동북부에 살고 있고, 또한, 문화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이를 해결한다면 수도권 진입이 쉬워져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경춘선을 끼고 있는 남양주시를 비롯한 4개 시·군은 어느 지역 보다 산자수려한 지역이 많아 앞으로 청량리까지 연장 운행을 한다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찾아와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인근 중앙선의 경우에도 시·종착역을 용산까지 운행함으로써 양평군의 인구는 전철이 생기기 전 8만 8천명에서 1만 6천명이 증가한 1십만 4천명으로 시 승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춘선도 이와 같이 시·종착역을 청량리까지 연장 운행할 경우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의장 일동은 주민을 대표하여 경춘선 복선전철이 청량리까지 하루 속히 운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오며 다음과 같이 건의 드립니다.

1. 경춘선 복선전철이 시ㆍ종착역을 상봉역으로 하고 있어 서울 목적지(도심지)까지 2~3차례 환승해야 하는 많은 불편이 있으므로 최소한 청량리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여 광역 교통 불편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정부정책의 일환인 수도권인구 분산 및 경기 동북부지역 균형적 발전 이라는 경춘선 개통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현재 중앙선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상봉역∼청량리역 구간의 선로용량을 증설하여 주민불편 사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경춘선 복선전철의 조속한 연장대책을 수립하여 서울 및 강원 영서지역과 경기도 동북부권 이용 승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결해 주실 것을 촉구 건의합니다.

2016. 1. 26.
경기동북권시군의장협의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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