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무인지경 취약가구, 새 삶 터 얻어

집수리를 하고 있는 '청개구리와 반딧불' 회원(사진=남양주시)
집수리를 하고 있는 '청개구리와 반딧불' 회원(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금곡동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해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금곡동과 복지넷 금곡희나리(위원장 정승훈), 청개구리와 반딧불(회장 이복훈), 서부희망케어센터(센터장 신영미)가 힘을 합쳤다.

10평 남짓한 금곡동 한 상가에서 임대로 생활하고 있는 A씨는 78세의 고령인데다 아들마저 질병으로 수시 입․퇴원을 반복하는 등 형편이 몹시 좋지 않았다.

게다가 그나마 있는 거쳐도 환경이 열악해 겨울철 난방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집안 전체가 곰팡이에 둘러싸여 있는 참담한 상황이었다.

허술한 창문과 출입구, 내려앉은 천정, 벽과 떠 있는 벽지 등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볼 수 없는 집안 곳곳을 봉사자들은 지난 21일 새벽부터 집수리를 시작했다.

단열을 위해 외벽을 설치하고 창호도 교체했다. 또 천정과 벽을 보수하고 도배와 장판도 새로 했다.

이들의 선행으로 고령의 노인과 몸이 편치 않은 아들은 올해 겨울부터는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게 됐다.

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꼭 필요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된다며 지속적인 봉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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