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 진행했거나 하반기 청약 계획 있는 이유'(그래프 제공=직방)
'올해 청약 진행했거나 하반기 청약 계획 있는 이유'(그래프 제공=직방)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증가, 분양가 상승 등 부담
청약 분위기에 편승하기보다는 입지, 분양가 등 꼼꼼하게 따져봐야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2022년 3.8대 1에서 올해 9.2대 1로 크게 높아졌다.

이렇게 청약시장이 달아오르는 것은 올해 규제지역 해제, 추첨제 비율 증가, 무순위 청약 '거주지·무주택' 요건 폐지, 전매제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와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건축자재 가격 인상 등이 가파른데, 이에 따라 분양가가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 점도 ‘지금이 제일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냥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낮은 당첨 확률은 적지 않은 부담이고, 원자재 및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판단을 줄 수도 있지만 그에 반하는 현실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가 크고 동일 지역 내에서도 단지 입지, 분양가에 따라서 다른 양상을 보여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청약 분위기에 편승한 청약보다는 입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금 여력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포털 직방이 이런 청약시장을 진단하기 위해 2023년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 직방 설문조사 ○조사기간: 2023년 7월 17일~7월 31일(15일) ○방법 및 대상: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 ○응답인원: 1,083명 ○표본오차: 신뢰수준 95% ± 2.98%p

2023년 올해 이미 청약을 진행했거나 하반기에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725명에게 청약 이유를 물은 결과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39.7%)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21.8%) △청약, 분양 조건이 이전보다 완화되어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등의 답이 있었다.

청약 시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35.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26.1%) △원자재 및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25.5%) 등의 답이 있었다.

2023년 올해 이미 청약을 진행했거나 하반기에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청약에 관심있는 주택 유형으로 ‘민간분양주택’(4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구분하지 않고 다 보고 있다(27.6%) △공공분양주택(뉴:홈)(12.1%) △무순위, 잔여세대 아파트(11.0%) △공공임대주택(4.4%) △민간임대주택(2.3%)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올해 청약 수요자는 지역을 선택할 때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52.8%) 가장 많이 선호했다. 그다음으로는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14.2%) △교통 및 자족기능 지역(14.1%) △수도권3기 신도시(7.3%)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4.3%)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단지나 주변(4.3%) 등의 분포를 보였다. 청약 규제가 완화되면서 작년보다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에 관심을 두는 청약 예비자가 크게 증가했다.(6.8%→14.2%)

선호하는 청약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4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85㎡ 초과~102㎡ 이하(38.8%) △전용 102㎡ 초과~135㎡ 이하(11.4%) △전용 60㎡ 이하(7.7%) △전용 135㎡ 초과(1.9%) 등의 선호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전용 60㎡ 초과~85㎡ 이하’, 40대 이상은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가장 선호했다.

한편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5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33.5%)가 가장 많았다. △이미 주택이 있어서(3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1.5%)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10.1%) 등도 청약을 안 하는 이유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31.1%)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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