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올해 상반기 정부에서 받은 특별교부세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구리시는 89억7천4백만원의 상반기 정기분 특별교부세를 (정부에) 신청했으나 8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최근 밝혔다.

시가 신청한 것은 ▲별내선 역무관리시스템 구축사업 1,750백만원 ▲동구릉~돌다리사거리 역사거리 조성사업 1,900백원 ▲경춘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 1,200백만원 ▲갈매동 D1 블록 경로당 조성사업 1,118백만원 ▲구리주민편익시설 노후시설 개선공사 1,000백만원 ▲어린이공원 전면 개편사업 1,000백만원 ▲동창교 보수보강 공사 600백만원 ▲다목적 CCTV 신규설치 및 성능개선 406백만원이다.

이 중에서 시가 정부로부터 확보한 것은 어린이공원 전면 개편사업비 500백만원과 동창교 보수보강 공사 사업비 300백만원만뿐이다.

시는 이런 상황에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리시는 국도비 등 외부 재원확보가 절실하다. (그런데) 8억원만을 확보하는데 그쳐 지역 현안사업 및 재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 31개 시군이 받은 정부 특교세는 754억원이다. 이중 구리시가 받은 액수는 31개 시군 전체가 받은 특교세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순위로 따지면 31개 시군 중에서 29위로 저조한 실적이다.

한편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리시가 신청한 항목은 다시 신청할 수 없다. 정부 특교세 정기 신청은 상, 하반기 각 1번 있는데 많은 경우 1년에 총 3차 교부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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