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김현택 의장이 지난 23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열린 ‘남양주비전포럼 대토론회’에서 새로운 복지개념을 제시했다.
김 의장의 복지론은 기존 복지론에서 개념이 더 확장된다. 기존 복지론이 사회적 취약계층에 주로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김 의장의 복지개념은 국민 개개인이 누릴 수 있는 ‘행복’도 복지의 범주에 들어간다.
일테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살면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프라도 곧 복지에 속하는 것이다.
김 의장이 토론에서 제시한 복지개념은 남양주시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남양주시는 인구 등 여러 면에서 대도시의 위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문화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김 의장은 남양주시민 개개인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는 문화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지 않게 갖춰지길 희망하고 있다. 그게 곧 남양주시민을 위한 복지라는 게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한 것이다.
김 의장은 토론에서 이런 의미로 “이제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복지정책을 고민하고 실현하기 위한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복지정책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제는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삶다운 삶을 위한 콘텐츠 및 인프라에도 정책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끝으로 “우리 남양주시의회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 우리시민들께 더 많은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만의 상상, 특례도시 남양주’ “상상 더 이상의 복지로 가는 길”>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사회복지 전문가, 사회복지 기관·단체·시설 종사자, 시민 등 다수 인원이 참석했다.
김도묵 남양주비전포럼 위원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박경숙 경기대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는데,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최재웅 남양주시 복지국장, 정호원 국회 수석전문위원, 박양숙(전 경기복지재단) 박사가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