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환영사 하고 있는 김한정 의원(사진=김한정 의원실)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환영사 하고 있는 김한정 의원(사진=김한정 의원실)

김한정(민. 남양주을)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국회한반도평화포럼과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한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토론회(주제: ‘위기를 넘어서 평화로’)가 6월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는 제1차 남북정상회담(2000년 6월 13일~15일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기념하는 토론회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해 축사했고, 23명의 국회의원이 자리에 함께 했다.

※ 참석한 23명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강준현, 김민철, 김병욱, 김영배, 김주영, 박병석, 서삼석, 서영석, 설훈, 소병훈, 양경숙, 양기대, 우원식, 윤건영, 이용선, 이원욱, 이장섭, 이형석, 진성준 의원 ▲정의당 강은미, 배진교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김한정 의원은 환영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2009년 세상을 떠나셨는데 지금 이 자리에 계셨으면 또 오늘의 한반도 상황, 남북 관계 또 세계의 갈등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주실까 생각해본다. 지금 평화가 흔들리고 대결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국민의 걱정 또 전 세계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 있는 당사국들이 이제는 출구 전략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은 축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매달리고 세계가 패권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론 동맹 중심의 가치 외교에 힘을 실을 수 있다. 궁극적으론 국익을 살피고 평화를 지키는 균형 외교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균형 외교와 실리외교를 중시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처럼 우리의 통일 외교정책에도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역설했다.

임동원(한반도평화포럼 명예 이사장) 전 국정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적대시하고 전쟁 불사, 흡수통일 등을 주장하며 실패한 선 핵 폐기 후 관계 개선을 고집한다면 남북 관계는 개선할 수 없다. 한미, 북미가 이미 합의했고 중국도 동의한 ‘4자 평화 회담’ 개최를 우리 정부가 주도해 군사 정전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해 나가는 평화 만들기 과정을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1세션 <MZ가 묻고, 6.15가 답하다>는 김현경 MBC 통일방송연구소장 사회로, 김경렬(북한대학원대학교), 문예찬(연세대), 박혜정(이화여대), 오윤정(동국대) 4인이 MZ세대 대표로 참석해 6.15를 현장에서 경험한 임동원 전 국정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한정 의원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세션 <두 개의 70주년, 6.15의 의미> 전문가 토론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좌장을 맡았는데, 김정섭 부소장(세종연구소)과 최종건 교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가 발제를 하고,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이정철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이제훈 선임기자(한겨레신문)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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