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 연이은 폭염 우려 '시민들에게 얼음물 공급방안' 지시

‘폭염대응 구리시 힐링냉장고(사진 제공=구리시)
‘폭염대응 구리시 힐링냉장고(사진 제공=구리시)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에 시원한 생수를 마실 수 있는 냉장고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구리시는 정각사 입구와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옆 산책로에 시원한 생수가 가득 담긴 ‘폭염대응 구리시 힐링냉장고’를 설치했다.

특히 시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제법 긴 시간 이용할 수 있는 얼린 물, 차가운 냉수, 시원한 상온의 물을 같이 넣어 섬세한 행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정각사 산책로의 경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500ml 생수 300개 채워 넣는데, 생수를 채울 때쯤 많은 생수가 소진될 만큼 이용도가 높은 편이다.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옆 산책로의 경우는 정각사 산책로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호응도가 높은데, 오전, 오후 같은 시간에 각각 200개의 생수를 채워 넣고 있다.

이번 냉장고 설치는 시장 지시에 의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얼음물을 공습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검토하라는 백 시장의 지시에 의해 구리시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백 시장의 지시를 들은 것은 7월 말이다. 구리시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속하게 냉장고를 설치했는데, 타 시군의 예산 집행(재난관리기금 사용) 상황을 참고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8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시범 사업이다. 추진 결과 공익적 차원의 필요성이 확인되면 본예산 반영 등 내년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힐링냉장고 등 폭염 대책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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