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무업이라는 신조어에 공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복수응답) ⓒ잡코리아x알바몬
'무전무업이라는 신조어에 공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복수응답) ⓒ잡코리아x알바몬

취준생들이 매달 취업 준비에 쏟는 돈은 평균 4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8.18~8.20 취준생 82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월평균 소요되는 취업 준비 비용은 443,768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개방형 조사)

취준생들은 주로 ‘아르바이트’(56.5%)를 통해 비용을 마련하고 있었다. 알바 외에는 ‘부모님께 받은 용돈(20.6%)’, ‘기존에 모아둔 저축 금액(14.8%)’ 등으로 취준 비용을 마련하고 있었다.

취준생들은 ‘인강비 또는 학원비’(52.6%)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어학 및 자격증 시험 응시료(27.1%)’, ‘면접 준비 비용(11.7%)’ 등도 부담이었다.

이런 부담은 박탈감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준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무전무업’이라는 신조어에 공감하고 있었다. 취준생 93.7%가 ‘무전무업에 공감한다’고 답한 것.

이 말은 ‘돈이 없으면 취업도 할 수 없다’는 의미로,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자조적 표현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신조어에 공감하는 이유도 물었다. 취준생들은 ‘자격증 공부 등 온라인/학원 수업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서’(70.1%,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토익시험 등 자격시험 응시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돼서’(53.9%), ‘경쟁자들에 비해 내 스펙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37.1%), ‘코로나 이후 일자리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것 같아서’(37.0%), ‘스펙이 부족해 취업이 안되는 것 같아서’(30.9%) 등도 무전무업을 생각하게 하는 요소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취준생들의 버거움을 보여준다. 취업이 안 된 상태에서 생계는 부모 등의 조력이 없는 한 대부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취준에 적지 않은 비용까지 드는 것은 이중삼중의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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