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 선생 저서 ‘거가사본’ 최초 번역

승인2021.08.12 08:34l수정2021.08.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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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약용의 슬기로운 생활 거가사본'(사진=남양주시)

8월 20일부터 하는 특별전시회에서 ‘거가사본’ 원본 만나볼 수 있어

남양주시 학예사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책을 최초 번역했다. 책 이름은 ‘거가사본(居家四本)’.

남양주시는 지난해 신설된 정약용과 출범 1주년을 맞아 8월 10일 선생의 청소년 교육 교재인 거가사본을 최초로 번역 출판했다고 9일 밝혔다.

거가사본이 세상에 나온 것은 그리오래 되지 않는다. 2010년 무렵 강진의 향토사학자가 선생 제자 후손이 갖고 있던 책 속에 있는 것을 대중에 공개하면서 학계에 알려지게 됐다.

책을 번역한 김형섭 박사에 의하면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 강진에서 만난 제자 황경의는 여러 가지 필사본 등 초록을 기록했는데 게 중 ‘양포일록’(1806년)에 거가사본이 들어있다.

정약용 선생은 당시 6~8세 어린 학생을 위해 거가사본을 지었지만 지금에는 청소년 등에게 맞는 교육 지침서다. 김 박사에 의하면 당시에는 6~8살만 돼도 소학까지 떼는 수준이었다.

책은 제가지본(齊家之本), 치가지본(治家之本), 기가지본(起家之本), 보가지본(保家之本) 4개 챕터로 나눠져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옛 성현의 예화 등이 소개돼 있다.

책은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관내 학교와 도서관에 배부했는데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다산유적지 초입에 있는 문화원의 입구 자판기에서 구매 가능. 180쪽, 12000원.

한편 남양주시는 2012년 거가사본을 실학박물관에서 전시한 바 있다. 오는 8월 20일부터 실학박물관에서 또 거가사본 원본을 볼 수 있는데 남양주 다른 학자들의 교육서도 함께 전시된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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