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오후 8시경 구리시 갈매동 한 아파트에서 에어매트를 펼치고 있는 인창119 대원들(사진=구리소방서)
8월 3일 오후 8시경 구리시 갈매동 한 아파트에서 에어매트를 펼치고 있는 인창119 대원들(사진=구리소방서)

3일 오후 8시경 구리시 갈매동 한 아파트에서 10대 A양이 9층 베란다 난간에서 자살 소동을 버리다 투신해 에어매트 위로 추락했다.

구리소방서에 따르면 투신자는 인창119센터가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순조로운 구조 과정이었지만 긴박한 순간이 있었다. 인창119가 빠른 판단을 하지 않았다면 A양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인창119 차량에 적재된 에어매트가 5인 구조용 에어매트라서 이어서 올 다른 팀의 에어매트를 사용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창119의 선임 대원은 상황이 긴박한 것을 인지하고, 전개 인원이 부족함에도 이내 에어매트를 펴기 시작했다.

판단이 빨랐고 적중했다. A양은 에어매트가 다 펴지기 전에 갑작스럽게 추락했다. 구리소방에 따르면 추락 당시 에어매트 공기 주입률은 70% 정도였다.

구리소방 관계자는 “보통 에어매트는 4명 이상이 펴야 하고 그 작업도 상당히 어려운데 현장 최선임 소방관의 적절한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리소방에 따르면 A양은 약간의 허리 통증이 있으나 골절 등 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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