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월부터 5월까지 미사용된 학교급식 예산이 경기도 각 학생가정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모바일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3~5월 미사용 학교급식경비는 총 1,700억원(교육청 879억원, 경기도 235억원, 시·군 586억원)으로, 경기도 초중고 등 학생 169여만명이 1인당 10만원씩을 받는 규모이다.

유치원의 경우는 무상급식 예산지원 주체인 교육청과 시군의 예산이 사용되며, 특수학교의 경우는 전액 교육청 예산이 사용된다.

학생 1인당 5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와 모바일상품권 5만원이 지급되는데 긴급돌봄 예산 등으로 학생들에게 이미 지원했거나, 식재료꾸러미·모바일상품권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 시군의 경우 지원 규모가 소폭 달라질 수 있다.

모바일상품권으로는 농협몰(www.nonghyupmall.com)에서 쌀, 고기,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식재료를 기호에 맞게 구매할 수 있고 식재료 이외 구매는 제한된다. 경기도는 도 농·축·수산물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식재료꾸러미의 구성을 결정하는 것과 배송방법을 결정하는 것 그리고 납품처와 계약하는 것은 학교의 몫이다. 또 농협몰 모바일상품권을 계약·구매해서 전달하는 것도 학교가 해야 하는 일이다.(이달 중 학운위 개최)

다만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는 기존 급식 납품업체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최소화시키는 것이 하나의 목적이기 때문에 기존에 학교와 거래해 온 급식업체 등과의 계약이 권해지고 있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기존 학교급식 체계를 유지해 관련 종사자의 안정적 일자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식재료꾸러미 물류 배송과 관련된 약 1만3,000개의 단기 일자리와 모바일상품권 지원에 따른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식재료꾸러미 제공 및 온라인 모바일상품권 지원은 생산농가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 관계자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사업”이라며 “각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