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3일 ‘광역급행철도(GTX) 서부권 수혜범위 확대,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사진=경기도)

부천시·김포시·하남시, GTX-D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공동용역 추진

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을 잇는 GTX-D 노선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와 부천시·김포시·하남시는 1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급행철도(GTX) 서부권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3개 시는 ‘(가칭)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최적노선 마련 용역을 공동시행하고, GTX-D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토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GTX-D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공동 용역은 김포시가 대표해서 발주하고 용역비는 부천시, 김포시, 하남시가 균등하게 부담키로 했다.

경기도는 GTX-D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인천시, 서울시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하면서 언급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 노선 검토’와 관련해 경기도 차원의 첫 공식 대응이다.

GTX-D 노선은 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 구간 총 연장 61.5㎞로, 사업비는 약 6조5,1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도의 최대 과제는 지역 균형발전이다. GTX-D 노선은 그 방법 중의 하나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도와 시군의 각별한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의 경우 제2경인선이 추진 중이다. GTX-B 와 더불어서 이 노선까지 만들어지면 철도 교통 전체가 원활해질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어느 한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서로 상생 협력하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지방자치 본연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이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남시도 최대한 노력하고 양평, 광주 등 인근 지자체와도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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