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상황 신속도움 ‘이웃지킴이’ 될 터

남양주시 별내면 복지넷 회의 장면
남양주시 별내면 복지넷 회의 장면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발견해도 자신이 직접 자선을 베풀지 않는 한 당장 도움을 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관청에 접수해서 심사를 받은 후 결과에 따라 도움을 제공하는 기존의 사회복지 시스템은 ‘제도’의 한계 때문에, 누가 봐도 시급한 상황이지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하지만 남양주시 별내면 복지넷(행복마을)은 어려운 사람을 발견하자 먼저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특정한 거처 없이 찜질방에서 기거하던 노인에게 비록 소액이지만 27만 원으로 일단 임시거주지를 지원하는 등 제대로 된 주거지원이 되기 전에 신속히 도움을 제공했다.

이와 같이 기존의 사회복지 시스템이 커버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서민을 돕기 위해, 먼저 구제에 나서고 나중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움직임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목표를 봤으면 활을 당기는 즉시 쏴야 해, 조준하다 보면 근육이 경직되어 버리거든” 미국의 유명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TV 프로그램으로 극화한 한 장면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처럼 적절하게 시급한 구제를 설명한 말이 또 있을까? 별내면 복지넷은 찜질방 노인 사례처럼 즉각적인 구제에 나서는 등 또 다른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찾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 뛰고 있다.

올해 별내면 복지넷은 설명절 이웃돕기를 시작으로 저소득 취약계층 60가구 방문, 의료비 장기미납으로 강제퇴원 위기에 처한 독거노인에 북부희망케어센터와 함께 의료비 150만 원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복지넷은 중점관리가 필요한 독거노인 15가구를 발굴해 정기적으로 방문, 돌봄을 펼칠 계획도 갖고 있다.

별내면 복지넷 장범진 위원장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조금이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 있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해 세심히 돌보는 이웃지킴이로 사랑나눔 활동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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