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26일 일정 ‘2019 한국・방글라데시 국제교류캠프’ 개최

1월 16일 ‘청소년, 다문화에 말을 걸다’ 시즌3 '2019 한국・방글라데시 국제교류캠프' 발대식 ©구리남양주뉴스
1월 16일 ‘청소년, 다문화에 말을 걸다’ 시즌3 '2019 한국・방글라데시 국제교류캠프' 발대식 ©구리남양주뉴스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대부 이정호(남양주외국인복지센터 관장) 신부가 이끄는 청소년 국제교류단(단장 이정호 신부. 부단장 박영희 전 시의원)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글라데시로 출국했다.

센터에 따르면 교류단은 청소년과 함께하는 다문화 인식개선 프로젝트 ‘청소년, 다문화에 말을 걸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청다말 시즌3, 2019 한국・방글라데시 국제교류캠프> 일정에 참여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캠프에는 남양주시 관내 고등학생과 일반인,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관계자, 방글라데시 귀환 이주민 NGO단체 ‘KBFS’ 관계자 등 35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치안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했던 전문가와 의료진, 전 시의원, 여행기획에 명성이 있는 대학 교수 등이 대거 합류해 참가자 안전과 내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캠프는 8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경유 인도네시아 다카에 도착하면 18일부터 7일 동안 현지 4개 지역에서 다양할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청다말 캠프는 일반적인 동남아 해외교류캠프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동남아와 교류하는 해외캠프는 종교적 색채를 띠거나 구호적 성격이 있다면 청다말 캠프는 ‘너와 내가 같다. 함께 삶을 나누자’는 호혜평등적 가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선지 시즌1, 시즌2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느끼는 바가 남달랐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형편이 넉넉지 않은 해외상황을 통해 우월함을 느끼기보단 사고의 외연이 넓어지고 인류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경우가 많았었다.

단원들은 이번 행사에서 현지인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한국음식도 대접하고, 직접 준비한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모든 커리큘럼에는 ‘다르지만 동등하게 세상을 바라본다’는 이 신부의 철학이 담겨있다.

이 신부가 진행하고 있는 청다말 프로젝트는 연원이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시작해 수년간은 이주민과의 만남, 이주민 관련 기관 방문, 학생들이 준비하는 다문화포럼, 다문화 주제 강의 등 국내 프로그램에 역량을 집중했다. 해외교류캠프는 2016년 1월 시즌1을 처음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2016년 1월과 2018년 1월에 이어 세 번째 열린 캠프이다.

한편 16일 남양주외국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청다말 시즌3, 2019 한국・방글라데시 국제교류캠프’ 발대식엔 캠프에 학생을 참여시킨 학부모들과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의원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했다.

신 의장은 격려사에서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정착이 잘 됐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좀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겠다”며 청다말 시즌4에선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격려사에서 “외모가 다르고 모습이 달라도 인격체로써 평등하고 동등하다고 하는 것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데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체험한다고 하니 든든하고 좋다”며 “모든 일정을 잘 마무리해서 성공적으로 기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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