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시장 취임 92일 기념 토크콘서트 개최(사진=구리시)
안승남 시장 취임 92일 기념 토크콘서트 개최(사진=구리시)

안승남 구리시장의 토크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 시장은 취임 92일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를 29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리시 각계각층의 인사 및 시민들이 600여명 참석했다.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시청에서 복무중인 장성태 공익요원이 색소폰을 연주했고, 아마추어 음악인인 황국남씨가 대중가요를 불렀다.

이어서 장애인 및 여성, 청소년, 다문화 등 각계각층 시민패널 8명과 시 국·과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소완기 기획홍보담당관의 ‘민선 7기 비전과 전략’이 보고됐고, 안 시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안 시장은 “보통은 취임 100일 기념행사를 하지만 내일은 시민들이 휴식하는 일요일이고 기왕이면 구리를 상징하는 92일째를 맞아 준비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겠다 싶어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됐다”고 왜 이날 행사를 개최하게 됐는지에 대해 이유를 설명했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서 안 시장은 여성계 대표가 질의한 여성회관 건립 착공시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건물을 많이 짓는 것에 대해서는 재정상 쉽지는 않겠지만 다행히 여성회관은 부지가 확보된 만큼 올해 안에는 예정대로 착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상인들도 특화된 사업의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중소벤처기업부 같은 곳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지원하기를 바란다”며 “조례를 제정해 지역화폐를 활성화하는 방안은 물론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유통 기업과 무조건적인 대립보다는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목표로 전체예산의 10%를 장애인 복지예산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의 예우를 위해서는 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가급적 매년 3월 4째 주 금요일(서해수호의 날)에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를 독립적으로 치르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청소년 시책과 관련 청소년수련관을 방과 후 성인 프로그램을 지양해 가급적 본래의 취지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구리여고 앞 부지에 건립할 예정인 청소년문화센터는 국·도비가 확보 되는 대로 진행하며, 아울러 고구려대장간마을 인근에는 청소년수련원 건립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 12월 전에 인창동에 청년일자리센터 개설, 피부색깔과 언어의 차별 없는 다문화시책으로 기간제나 무기계약직 특별 채용 검토 및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기획 등을 비롯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구리시의 실버일자리를 위해서는 어르신들 스스로가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통한 정년 없는 발상의 전환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풀어갔으면 한다”는 말도 했다.

영상인터뷰와 SMS 문자로 제기된 질문인 스포츠 시설 확충, 자원봉사자 처우개선, 출산지원, 교통정책, 어린이놀이터 확충, 반려견 공간 마련 등에 대해선 “출산정책은 돈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독일처럼 인종과 문화의 벽을 허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지금 공사 중인 구리역 지하철 8호선은 확실한 경제성을 전제로 전통시장 지하철 출구 개설 쪽으로 용역 중이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은 지난 2년 동안 마스터플랜과 투자심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투자자들과 그린벨트 조건부 해제 등 사업충족을 위한 의견조율을 하고 있음으로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고 말했다.

안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정치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이다. 경기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탁월한 입지여건으로 인해 향후 자족기능을 갖춘 기업 유치도 희망적이다.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는 시장 혼자의 힘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 한분 한분의 아이디어를 모았을 때 비로써 그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앞으로도 높아가는 시민의 역량 이상으로 시장과 공무원이 함께 법과 원칙과 공정한 행정을 지켜 나갈 것이다. 오늘 진정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행복했고 기회가 되는대로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의 대미는 시 낭송이 장식했다. 시 낭송가 은월 김혜숙의 청마 유치환의 대표 시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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