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남양주 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장(사진=남양주시)
제24회 남양주 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장(사진=남양주시)

오는 10월 5일 오후 4시 남양주시청(시장 조광한) 정문 광정에서 제24회 남양주 시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기념식은 이전 기념식과는 다른 내용과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단 축사가 없다는 점이 파격적이다. 참석한 내빈에 대한 소개도 짧은 PPT 영상으로 대체된다. 시민의 날 행사 자체가 시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위주로 행사를 해야 한다는 조 시장의 뜻이 반영됐다.

시장 취임 100일간의 시정활동도 3분 동영상으로 대신한다. 조 시장은 임기 초 취임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태풍에 의해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100일이 되는 시점에 시민보고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일견 딱딱해 보이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공연이 연이어서 열리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순서가 마련됐다.

시정활동 동영상 상영 뒤에는 시민대상 시상식이 열리며 상을 탄 시민들의 소감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어떤 역할로 시민대상을 타게 됐는지 귀담아 들어도 유익할 듯싶다.

이어서 지난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남양주시 직장운동부 소속 안바울 선수와 안창림 선수에게 장려금을 전달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또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오남리 찜질방 건물 화재를 인명피해 없이 진화한 남양주소방서 119대원들에게 특별 표창을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런 순서 앞뒤에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시작하기 전 행사의 흥을 돋우는 줌바 댄스와 통기타 공연이 펼쳐지고, 119대원 표창 뒤에는 시민초청 공연들과 시립 성인 및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기념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것이다. 그래서 행사에서 항상 있는 의전 등은 빼버리고 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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