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 우려 도로변 나물 섭취 자제해야

도로변에서 채취한 쑥에서 기준치 보다 최대 6배나 높게 납이 검출돼 도로변 나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 간 도내 12개 시・군 도로변 쑥을 대상으로 납, 카드뮴 등 중금속 7개 항목에 대한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쑥 시료 37개 가운데 29.7%에 달하는 11개 시료에서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검출 농도는 1.821~0.335mg/kg으로 식품공전 안전기준(0.3mg/kg)을 최대 6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출 지역은 고속도로변이 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터널 3개소, 국도 3개소, 전용도로 1개소 순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봄철에 도로 주변에서 쑥 등 나물을 채취해 식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면 중금속으로 오염된 나물을 섭취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식용을 삼가고, 섭취하더라도 오염이 적은 지역에서 선별적으로 채취해서 깨끗이 세척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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