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 '사전투표 전날 안 되면 말고 식 공약 발표? 구리시민 우롱하나'

하남시 의원들 '하남시민 피와 땀 노력 하루 아침 물거품, 반드시 대가 치를 것' 

자유한국당 구리시당원협의회는 안승남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가 제시한 지하철 9호선 구리시 연장 공약을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샘터공원→디자인시티→검배사거리→가운→지금→양정으로 연결하는 '노선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었다.

당협은 이 공약이 ‘포플리즘이요 공약집에도 없고,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반영돼 있지 않은 사업을 선거기간에 특히 사전투표 전날에 발표하는 것은 안 되면 말고 식의 전형적인 남발식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당협에 따르면 2016년 6월에 발표한 제3차 국가 철도망구축계획에는 9호선 연장 사업인 ‘강일-미사’ 1.4Km에 1,891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있다.

당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나 경기도, 하남시와의 의견접근 없이 국가사업을 선거용으로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되지도 않는 사업계획으로 구리시민을 선거몰이로 우롱하는 처사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당협에 따르면 9호선 연장인 4단계 노선 [보훈병원↔샘터공원]은 지난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샘터공원↔강일역]의 1.6Km 구간은 서울시에서 금년 8월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고 그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강일↔미사역] 1.4Km 구간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당협은 안 후보의 9호선 구리시 연장 공약에 대해 하남시 국회의원과 도의원이 발언한 내용도 전달했다.

하남시 의원들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허무맹랑한 안하무인 수준의 공약’이라며 ‘수년간 하남시민의 피와 땀으로 [강일↔미사]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한 노력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처사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협은 “구리시민 모두는 9호선 연장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되지도 않은 사업으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공약으로 선거 때만 되면 시민을 볼모로 삼더니 이제는 뜬금없이 [9호선 연장 구리노선 공약]을 발표해 또 다시 선량한 구리시민을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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