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현장에서 받는 충격 커’

자료사진(위키, by Sylvain Pedneault)
자료사진(위키, by Sylvain Pedneault)

남양주소방서가 최근 전 직원과 소방보조인력을 대상으로 외상후스트레스(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상담을 실시했다.

이 상담은 소방공무원 업무 특성상 각종 재난현장에서 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소방관들의 PTSD 예방 및 치유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소방서와 협약을 맺은 관내 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 인력이 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이 받은 상담 항목으로는 ▲PDS(외상 후 스트레스 진단 척도) ▲IES-R-K(한국판 사건 충격 척도) ▲AUDIT-K(알코올 의존 척도) ▲BDI(우울증 척도) 등 4개 분야 102개 문항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하고 조사결과 분석을 통해 위험군으로 분류 된 38명의 대상자에 대해 추가 상담 및 병원 진료 안내 등 추적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 상담을 받은 한 소방공무원은 “그동안 많은 현장에서 참혹한 현장을 보고 겪으며 문뜩 떠오르는 괴로움이 있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편안하게 털어낼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상담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소방서 신종훈 서장은 “항상 위험에 노출 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사고 수습과정에서 많은 정신적 충격을 받지만 정작 이를 해소해주는 관리 프로그램이 부족하였다” 며, “이번 상담을 시발점으로 하여 위험군으로 분류된 소방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 전 직원에 대한 체계적 정신건강 관리가 가능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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