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 편의시설 만족도 상위 시군(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경기도 생활 편의시설 만족도 상위 시군(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이사 희망 이유, 내집 마련과 전월세 상승 주요인
가구평균 거주기간 19.4년, 20~30대 과반은 7년 이하
생활편의 만족도, 구리시 ‘그럭저럭’ 남양주시 ‘글쎄’
남양주시, 근린시설과 복지시설 만족도 낮아
GRI, 편의시설・도보생활권 조성으로 삶의 질 제고 필요

경기도민의 20%는 향후 5년 내 이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사 희망지역으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과 역세권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GRI)은 6월 25일 경기도민의 삶의 질 조사 연재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로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 주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 이사할 의향이 있다는 가구 비율은 20%였다. 이사 이유는 내집 마련(48.4%)과 전월세 가격 상승(17.3%)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교통 및 주변환경(10.5%), 자녀양육 및 교육환경(8.7%), 재테크(6.7%), 취업(이직) 또는 진학(4.7%), 결혼(2.5%) 등이 이사 이유로 꼽혔다.

이사 계획이 있는 경기도민이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 도심 및 역세권 지역(38.4%), 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35.7%), 일반 주거지역(12.8%), 교외지역(9.6%), 농・산・어촌 지역(3.6%) 순이었다.

경기도 가구의 도내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이며 20대의 68.8%가 7년 이하, 80대의 71.5%는 28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거주기간이 30년 이상인 시군은 안성시(34.5년), 가평군(30.3년), 의왕시(30년)였다. 

개발이 활발한 지역인 김포시(10.4년), 동두천시(14.1년), 용인시(15.5년)는 거주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개발과 거주기간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활편의시설 만족도(4점 만점)는 일상용품 구매(3.16)>의료기관(3.05)>공공기관(2.95)>근린시설(2.93)>복지시설(2.87)>생활문화 기반시설(2.78)순으로 조사됐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과 가깝거나 교통이 양호한 편인 과천시(만족도 상위 시설 수 6개)와 부천시(6개)였다. 그밖에 파주・김포・화성시는 각 5개, 안양・구리・양주시는 각 4개, 성남・남양주・군포시는 각 3개, 수원・광명・안산・양평은 각 2개 순이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일상용품 구매와 관련해 만족도가 높은 시군은 화성시(3.65), 구리시(3.46), 성남시(3.42), 과천시(3.4), 광명시(3.29), 부천시(3.28), 군포시(3.24), 오산시(3.23), 의왕시(3.21), 양주시(3.2)였다.

의료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시군은 화성시(3.4), 과천시(3.37), 김포시(3.26), 부천시(3.26), 구리시(3.23), 군포시(3.17), 광명시(3.12), 성남시(3.11), 남양주시(3.09), 파주시(3.07)였다.

공공기관 만족도가 높은 시군은 과천시(3.22), 화성시(3.21), 안양시(3.2), 김포시(3.11), 파주시(3.09), 성남시(3.08), 부천시(3.05), 구리시(3.03), 남양주시(3.03), 수원시(3.02) 순으로 조사됐다.

생활문화 기반시설 만족도가 높은 시군은 안양시(3.18), 과천시(3.13), 구리시(3.07), 양주시(2.96), 김포시(2.95), 수원시(2.94), 파주시(2.92), 남양주시(2.91), 부천시(2.9), 안산시(2.9)로 확인됐다.

그밖에 근린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화성시(3.22), 안양시(3.21), 과천시(3.2), 파주시(3.15), 김포시(3.07), 부천시(3.06), 양주시(3.05), 안산시(3.04), 양평군(3.03), 군포시(3.02) 순이었으며, 복지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화성시(3.2), 안양시(3.09), 과천시(3.08), 파주시(3.06), 부천시(3.01), 구리시(3.0), 가평군(2.99), 양주시(2.98), 양평군(2.98), 김포시(2.97) 순이었다.

편의시설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도보로 평균 8~11분이며, 차량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오히려 평균 3~5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민의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으로 긴 편이다. 하지만 고령층에 비해 20·30대의 거주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 청년층의 거주기간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거주기간 증진 방법으로 ▲생활 편의시설 확충, 도시재생, 근린계획, 따복공동체사업 등 ‘작은 도시계획’ 활성화 ▲일자리와 잠자는 곳이 경기도에 있는 ‘지역 자족성’ 강화 ▲인구고령화를 위한 도보생활권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특히 의료, 문화 및 복지에 대한 시설 만족도는 거주기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경기도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므로 제반 편의시설 확충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로 이사 온 이유(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경기도로 이사 온 이유(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5년 내 타 도시로 이사할 계획(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5년 내 타 도시로 이사할 계획(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타 도시로 이사하려는 이유(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타 도시로 이사하려는 이유(자료=경기연구원 2016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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