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으로 1위 유지

국토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평가하는 2016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공사)에서 삼성물산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19조3,762억원으로 1위, 2위는 현대건설(13조2,774억원), 3위는 포스코건설(9조9,732억원), 4위는 대우건설(9조4,893억원), 5위는 대림산업(8조763억원), 6위는 지에스건설(7조3,124억원)이 차지했다.

7위는 현대엠코와 합병(2014년 5월 9일) 효과로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6조3,578억원)이, 8위는 롯데건설(5조3,105억원)이, 9위는 에스케이건설(5조994억원)이, 10위는 현대산업개발(4조8,624억원)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이 2위와 격차(2015년 3.9조→2016년 6.1조)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까닭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처럼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됐기 때문이다.

시평액 16.7조로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시평액 1.8조로 지난해 18위를 차지한 제일모직과 지난해 9월 25일 합병했다.

한편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경영평가액=공사실적평가액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감)로 이들 업체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했다.

동아건설산업은 65→116위로 51계단 떨어졌으며, 티이씨건설은 85→108위 23↓, 동문건설은 90→112위 22↓, 울트라건설은 57→77위 20↓, 에스티엑스건설은 53→70위 17↓, 삼부토건은 42→53위 11↓, 신동아건설은 58→67위 9↓, 고려개발은 32→39위 7↓, 경남기업은 29→35위 6↓, 남양건설은 95→98위로 3계단 떨어졌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5조원으로 지난해 225.3조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SOC 예산 추경편성과 조기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실적 증가, 주택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기성실적이 증가(180→193조원)했으나 평가비중을 축소(3년간 연차별가중평균 실적 반영비율: 70% (기존 75%))로 2조원이 줄어 들었다.
 
경영평가액은 평가항목 조정(유동비율 평점 폐지, 차입금의존도 및 이자보상비율 평점 신설) 및 비중 확대(경영평가액<실질자본금×경영평점> 반영비율: 80%<기존 75%>) 등으로 10조원이 증가했으나 기타 기술평가액 및 신인도평가액 부문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기존: 기술개발에 사용한 전액→변경: 세무서에 세액공제 신청분) 등으로 8조원이 감소했다.
 
한편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2015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 10조3,750억원, 현대건설 6조8,880억원, 대우건설 6조1,498억원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 3조6,092억원, 현대건설 2조7,372억원, 에스케이건설 1조6,991억원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6조7,658억원, 대우건설 4조5,674억원, 현대건설 4조1,508억원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지에스건설 5조545억원, 에스케이건설 4조5,2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 4조59억원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 522억원, 에스케이임업 512억원, 라인건설이 48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2015년)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 ▲도로는 현대건설(1조 1,955억원), 대우건설(7,190억원), 대림산업(6,925억원) 순이며 ▲댐은 에스케이건설(1,435억원), 대림산업(1,268억원), 삼성물산(544억원) 순이다. 또 ▲철도는 삼성물산(1조 5,865억원), 현대건설(2,458억원), 지에스건설(2,030억원) 순이며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1,047억원), 쌍용건설(641억원), 삼성물산(638억원) 순이다. 그밖에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2,336억원), 에스티엑스건설(2,240억원), 에스케이건설(1,997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808억원), 지에스건설(2조1,745억원), 포스코건설(2조792억원) 순이며 ▲업무시설은 삼성물산(8,579억원), 대우건설(7,232억원), 현대건설(5,811억원)순이다. 그밖에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3조4,074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1,628억원), 지에스건설(6,999억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2조1,324억원), 에스케이건설(1조7,086억원), 현대건설(1조1,820억원) 순이며 ▲원자력발전소는 삼성물산(6,982억원), 현대건설(632억원), 대우건설(424억원) 순이다. 그 외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림산업(1조1,724억원), 지에스건설(9,272억원), 삼성엔지니어링(8,974억원) 순이다.

국토부가 이번에 평가한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6,067개사로서 전체 건설업체 62,533개사의 89.7%이다. 

자세한 내용은 업종별 각 협회 홈페이지 대한건설협회(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www.f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2016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50개사 현황(토목건축)(단위: 억원)
2015년, 2016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50개사 현황(토목건축)(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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