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성분 기준치 80배 초과 학교도 있어

정의당 경기도당, 여름방학 중 즉시 교체해야

경기도 각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 10곳 중 6곳에서 납(Pb)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기준치의 80배 넘게 납이 검출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경기도당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우레탄 설치 397개 초중고교 중 244곳이 납 성분 기준치(90㎎/㎏ 이하)를 초과했다. 초등학교가 124곳, 중학교 58곳, 고등학교 57곳, 특수학교 5곳이다.

김포의 한 중학교에서는 기준치의 80배가 넘는 7501㎎/㎏의 납 성분이 검출됐으며, 기준치를 초과한 244학교 중에서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한 학교도 165곳이나 됐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교육부 예산편성과 교부를 기다리면 10월 이후까지 늦어질 수 있다”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기로 한 강원교육청과 충남교육청처럼 경기도교육청도 예비비라도 투입해서 여름방학 중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레탄 트랙의 정식 명칭은 ‘탄성포장재’로 중금속 유해성분에 대한 우려로 2011년 4월 학교 운동장 탄성포장재에 대한 표준안(KS F 3888-2)이 마련됐다.

한편 탄성포장재는 농구장 바닥, 대학 시설, 동네 체육시설, 산책로, 아파트 놀이터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경기도 우레탄 트랙 보유학교 유해성 검사 결과 중 구리남양주 현황/ 전수조사: 경기도교육청/ 기준일: 2016년 6월 20일/ ND(No Detect): 발견되지 않음(자료제공=정의당 경기도당)
경기도 우레탄 트랙 보유학교 유해성 검사 결과 중 구리남양주 현황/ 전수조사: 경기도교육청/ 기준일: 2016년 6월 20일/ ND(No Detect): 발견되지 않음(자료제공=정의당 경기도당)
탄성포장재 유해성 규제 기준(KS 기준)
탄성포장재 유해성 규제 기준(KS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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