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예비후보가 1일 우원식 의원, 윤호중 의원과 함께 남양주, 노원, 구리 3개 도시 신경제벨트를 선언했다. ©구리남양주뉴스
김한정 예비후보가 1일 우원식 의원, 윤호중 의원과 함께 남양주, 노원, 구리 3개 도시 신경제벨트를 선언했다. ©구리남양주뉴스

김, 야권후보 난립・명분 없는 대결 여권 어부지리 승리
김 “후보 되기 위해 나온 것 아니다 승리하러 나왔다”

김한정(53. 더민주) 남양주시 을구 예비후보가 1일 남양주, 노원, 구리 수도권동북부 3개 도시를 한데 묶는 신경제벨트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우원식(노원을), 윤호중(구리) 의원과 함께 남양주 지하철시대를 여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남양주의 진접선과 별내선이 각각 노원과 구리와 연결된다면서 남양주・노원・구리 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고 상생과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남양주 지하철의 경우 단순한 교통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유치, 상업융성, 문화관광 등에도 도움이 돼야한다며, 지하철을 통해 남양주 발전의 결정적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이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출마에 대한 변도 추가로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도 단일화 대열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결정에 승복하는 것은 물론 단일후보로 결정된 후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김 예비후보가 발표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구
김한정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남양주 을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한정입니다.

정부 여당의 실정과 일방 독주를 막아야 할 시대에, 분열된 야권의 후보 중 한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서민경제의 보호, 민주주의 회복,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시민의 여론이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주실 것을 믿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남양주 시민 여러분에게 세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총선에 나선 이유입니다.
둘째는 남양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려는 가입니다.
셋째는 총선승리를 위한 제 생각입니다.

먼저, 20대 총선의 의미와 출마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 규정합니다. 무엇보다도 서민 경제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 대통합'과 ‘국민 행복시대’를 약속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책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자살률과 노인 빈곤율, 청년 실업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도무지 장사가 되지 않습니다. 일자리가 없습니다. 집값은 떨어지는데, 전세는 폭등했습니다. 살집을 구해 점점 더 변두리로 밀려나고, 은행 빚 때문에 전전긍긍해야 하는 서민들의 눈에는 피눈물이 납니다.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암담한 현실은, 무능하고 잘못된 정치에 일차적 책임이 있습니다. 다가올 총선에서 여당이 다시 승리한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결코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서민경제 위기의 시대에 집권 여당의 총선 압승마저 예상되는 현실에서 남양주만큼이라도 야당을 지켜내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이것이 총선 출마의 첫째 이유입니다.

최근 오랜 기간 남양주 발전을 이끌어 온 유력 정치인이 구속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적지 않은 시민들이 혹시 지역발전에 차질이 오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을 이끌 정치력의 손실을 메우려면 중앙정치와 통하고 비전과 실력을 갖춘 새 인물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제가 총선에 나선 둘째 이유입니다.

저는 2014년 남양주 시장선거에 도전하여 좌절한 경험이 있습니다. 46%가 넘는 시민들이 보내주신 지지는 남양주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소망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낙선 이후에도 쉬지 않고 남양주를 공부하고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남양주 발전에는 시장과 국회의원이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저는 남양주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서 다음 세 가지 부분에 특히 집중하겠습니다. 세부적 지역별발전 정책은 추후 별도의 기회에 발표하겠습니다.

첫째,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섭선과 8호선 연장 별내선의 조기 개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중앙 인맥과 정치력을 쏟아 붓겠습니다.

둘째, 버스 등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강남뿐 아니라 강북에도 서울행 급행 버스가 운행되고, 우리 남양주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12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일차적인 협의를 마쳤고, 적극적인 협력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셋째, 남양주가 잠만 자는 도시로 전락하지 않도록 발전전략을 수정 보완하겠습니다. 십년, 이십년 앞을 내다본다면 남양주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미래형 비즈니스 시티’로 변모해 나가야 합니다.

판교의 테크노밸리, 광교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일산의 컨벤션·미디어 센터, 파주의 디지털산업단지와 출판문화단지, 화성의 세계적인 테마파크, 하남의 초대형 쇼핑 관광단지 등 인근 도시들은 발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남양주도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도시발전을 가로막아온 각종 개발 규제도 완화 또는 철폐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머지않아 남양주는 지하철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하철은 단순히 교통혁명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미래형 비즈니스시티 남양주의 대동맥이 되어야 합니다. 4호선과 8호선 연장노선을 따라 남양주 곳곳에 첨단 산업단지와 국제수준의 비즈니스 센터를 유치하고, 문화와 관광, 상업을 부흥시키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어야 나가야 합니다.

4호선은 노원구와 남양주를 잇습니다. 8호선은 구리와 남양주를 잇습니다. 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을 통해 인근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남양주를 수도권 동부 르네상스시대를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노원, 구리 등 인근 지역의 정치, 행정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제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선을 목전에 둔 야당의 분열과 대립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비판이 높습니다. 저는 국민의 다수 여론은 야당이 단결하고 일대일로 대결해서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야권후보들의 난립과 명분 없는 대결로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민의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야권후보들은 이러한 국민의 뜻과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민주주의 회복과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야권은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단결해야 합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저 김한정은 청와대 핵심비서관으로 국가정책을 다뤄보았고 중앙정치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면서도 단 한 차례도 잡음에 휘말리지 않았습니다.

저 김한정은 공부와 연구에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유학하여 국제적 식견과 전문성을 길렀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폭넓은 사회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남양주를 위해 일할 준비도 착실히 해왔습니다. 2014년 남양주 시장 선거이래 매일같이 남양주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각계 전문가와 교류하며 남양주 발전을 위한 계획과 포부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 김한정은 남양주를 위해 준비된 후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축적한 국정 경험과 남양주 연구, 그리고 제가 가진 국내외 인맥을 모두 쏟아 부어 남양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남양주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양주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 2월1일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을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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