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검출 우려 높은 수산물 위주 검사

12월 2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 연구원들이 방사능 물질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12월 2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 연구원들이 방사능 물질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내년부터 도내 어린이집 급식과 학교 급식 등에 대해 방사능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22일 경기도는 수원시 금곡동 소재 보건환경연구원 내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를 개소하고, “내년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등에 대한 방사능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는 방사성핵종인 요오드, 세슘 등을 정밀 검사하는 방사능 물질 전담검사 기관으로, 이번 검사소 개소를 위해 감마핵종분석기 4대를 신규 도입했다.

검사소는 특히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지진 사고 이후 방사능검출 우려가 높은 수산물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며, 농산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방사능 노출에 취약한 노지작물을 위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유통되는 농수산물 방사능 오염 가능성으로 불안해하는 도민을 위해 조례 제정과 방사능 전담 조직이 절실했다”고 검사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번 검사소 설립으로 도내 어린이집, 초중고교 등 학교급식 공급 식재료(1,000건 이상)와 도내 유통 가공식품(500건 이상)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검사결과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gihe.gg.go.kr)에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급식시설의 방사성 물질 검사체계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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