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하면 20% 이상 싸게 주겠다’고 속여

루프탑 텐트 자료사진(사진=이가전람)
루프탑 텐트 자료사진(사진=이가전람)

한때 잘 나가던 레저 업계의 유명인이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남양주경찰에 따르면 캠핑 관련 쇼핑몰 운영자 A(40세, 남)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회원들을 대상으로 ‘캠핑용품을 공동 구매하면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속여 21명으로부터 21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A씨는 레저 관련 방송 3사에도 출연하는 등 업계에서는 나름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회사 사정이 어렵게 되자 생활비 등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차량용 루프탑 텐트(차량 지붕에 장착)를 직접 개발하는 등 2009년부터 인터넷 캠핑 전문 쇼핑몰과 카페를 운영하며 캠핑장비 개발 전문가로 활동해 레저 업계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7월 최초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 되었을 때까지도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A씨를 신뢰해 배송 지연 등으로 생각하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모임 카페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파악하고 있으며,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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