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교육 교사 15명 참석 간담회서 밝혀

10월 22일 ‘교육감과 함께하는 역사교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
10월 22일 ‘교육감과 함께하는 역사교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

이 교육감 ‘교육의 근본, 근간을 흔드는 일, 교사의 수업권을 훼손하는 것’

경기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요즘 한창 논란이 일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저지 의사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22일 ‘교육감과 함께하는 역사교사 간담회'에서 “교육의 근본, 근간을 흔드는 일이고, 교사의 수업권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감담회에는 경기도중등역사교육연구회, 경기남부역사교사모임, 경기북부역사교사모임, 경기다문화역사연구회, 경기역사교과교육연구회 교사 등 역사교과교육 연구단체 소속 역사교사 15명이 참석했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광복 70년의 해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납득이 안 된다”며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다양한 삶을 가르치는 것’, ‘압도적인 현장 여론 교사들의 반대에도 추진하는 것은 이해불가’, ‘자랑스런 역사도 가르쳐야하지만 부끄러운 역사도 가르쳐야’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국정화 교과서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의 학습권을 위해 결속이 필요하다. 교사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설문조사와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교육부 행정예고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14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경기도 소속 역사교사 설문 조사 결과 91.58%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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