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종류・수량 파악 ‘보증금 반환’ 간편할 듯

빈병 무인회수기(사진=환경부)
빈병 무인회수기(사진=환경부)

내년부터 빈병 보증금이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으로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환경부가 빈병 무인회수기를 대형마트에 시범 설치했다.

환경부는 22일부터 수도권 지역 대형 마트 8곳에서 빈병 무인회수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며, 10월까지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서울・인천・수원・안산 등 수도권 4개 도시 8곳에 빈병 무인회수기 총 12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병 보증금을 환불 받으려는 고객은 간편하게 무인회수기에 병을 넣기만 하면 기계가 알아서 수량과 보증금 액수를 영수증을 통해 알려준다. 다만 와인병이나 드링크병 등 보증금 대상이 아닌 용기는 기계가 인식하지 못한다.

무인회수기에서 나온 영수증을 받아든 소비자는 대형마트 고객센터 코너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빈병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무인회수기는 독일, 핀란드 등 유럽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독일은 4만여대, 핀란드·노르웨이는 1.7만여대의 무인회수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소비자 만족도와 요구사항 등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관련업계가 자율적으로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빈병 재사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빈병을 쉽게 반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인회수기 시범사업 뿐만 아니라 환불표시 개선, 소비자 콜센터 운영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증금 대상 제품 현황 ※ `15.6월 기준 72종
보증금 대상 제품 현황 ※ `15.6월 기준 72종
시범사업 대상매장 및 설치계획
시범사업 대상매장 및 설치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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