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도 예산 60% 북부 투자

경기도가 경기남부에 비해 인프라 등 발전이 뒤쳐진 경기북부에 대해 사업을 집중할 전망이다.

8일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은 업무보고를 대신한 토론회 자리에서 경기북부 발전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양주, 포천, 동두천 일대에 섬유, 가구, 디자인, 한류를 융합한 디자인 빌리지를 만들어 아시아 패선디자인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사업부지는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마련하는 방안과 기존 LH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 됐다.

최현덕 경제실장은 파주 헤이리처럼 디자이너들을 위한 집단 창작공간이 될 것이라며, 오는 5월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2017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공사를 비롯한 경기북부 5대 핵심 도로사업에 올해 기존 도로사업 투자와는 별개로 올해 530억 원 등 2019년까지 연평균 830억 원을 투자해 조기 완료시키겠다고 밝혔다.

도로국은 이날 도내 도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준공 및 개통 가능한 공사 중인 사업장에 우선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보상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도로사업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유영봉 건설국장 또한 도 전체 60개 도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체 도로사업이 부진하다며, 5대 핵심도로와 공사 중인 사업장을 제외한 24개 지방도 사업에 대해 타당성 평가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착공 5년이 지나도록 보상준비 과정에 있거나, 설계 예정인 구간, 보상이 채 10%도 진행이 안 된 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보고, 교통량과 타당성 등을 다시 평가해 사업 규모를 축소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진접선과 올해 설계 및 우선시공분 착공을 앞두고 있는 별내선 등 경기북부 철도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방도 타당성 재검토 및 우선순위 결정 대상 사업(경기도)
지방도 타당성 재검토 및 우선순위 결정 대상 사업(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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