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년 연속 1위
중흥건설, 한림건설, 서한 등 중견 주택건설업체 상승 돋보여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2015 시공능력평가)한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16조7,267억원)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12조7,722억원)로 지난해와 같고, 3위는 대우건설(9조6,706억원)로 두 계단 상승했다. 4위는 한 계단 밀려난 포스코건설(9조426억원)이고, 5위는 지에스건설(7조9,022억원)이다.
6위는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 7위와 8위는 지난해와 같이 롯데건설과 에스케이건설, 9위는 작년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 10위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난해 13위에서 다시 톱텐에 진입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1위를 차지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 해외에서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토목분야 실적(4조8,486억원)이 전년대비 81.7% 급신장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2조원으로, 이는 전년(212.7조원)대비 소폭 증가한 규모다. 이는 지난해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는 등 공사실적이 다소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택시장의 회복으로 중견 주택건설업체 순위가 작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52위에서 올해 39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또 한림건설도 지난해 58위에서 열 계단 넘게 상승해 46위를 기록했다.
또한 ㈜서한도 지난해 74위에소 올해 60위로, ㈜서령개발도 지난해 109위에서 올해 80위로, ㈜우남건설도 지난해 157위에서 올해 82로 비약적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산업환경설비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삼성물산이 11조226억원으로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10조4,335억원)은 한 계단 물러나 2위, 지에스건설(8조29억원)은 3위를 기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건설이 첫 시평액 10조원 돌파 후 삼성물산 등 대형 업체들은 해외 플랜트·원전·발전소 등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 공사실적(2014년) 순위를 3위까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토건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10조3,498억원으로 1위, 현대건설은 6조5,694억원, 대우건설은 6조1,46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토목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4조8,486억원으로 역시 1위릋 차지했고, 현대건설은 2조8,580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조5,25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건축 분야에서도 삼성물산은 5조5,01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대우건설이 4조6,210억원으로 3조7,114억원의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6,089억원으로 1위, 지에스건설이 4조5,549억원으로 2위, 에스케이건설이 4조1,55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조경 분야에서는 라인건설이 456억원 1위를 차지했고, 중흥건설이 453억원으로 2위, 호반건설이 43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2014년)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교량’은 현대건설(1조 602억원)·삼성물산(6,173억원)·대우건설(5,993억원) 순이고, ‘댐’은 에스케이건설(1,216억원)·삼성물산(708억원)·대림산업(477억원) 순이다. 이어 ‘항만’은 현대건설(3,224억원)·에스케이건설(1,678억원)·대우건설(1,554억원)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3조7,620억원)·지에스건설(4,644억원)·에스케이건설(3,724억원) 순이며,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1,041억원)·코오롱글로벌(947억원)·태영건설(675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는 ‘주거용 건물’은 대우건설(2조8,012억원)·포스코건설(1조7,431억원)·한화건설(1조6,972억원) 순이었다. ‘상업용 건물’ 실적에선 롯데건설(1조5,024억원)·현대건설(1조1,183억 원)·대우건설(9,745억원) 순으로 실적을 냈다. 이어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7,446억원)·포스코건설(1조44억원)·현대건설(6,384억원) 순이었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1조5,324억원), 현대엔지니어링(7,397억원), 대우건설(7,016억원) 순이며, ‘산업생산시설’은 에스케이건설(1조 6,919억원)·지에스건설(1조5,030억원)·포스코건설(1조4,795억원) 순이었다.
그리고 ‘발전소’ 건설은 두산중공업(2조2,234억원)·현대중공업(2조1,348억원)·현대건설(1조7,081억원) 순으로 실적 순위가 매겨졌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업체는 총 54,41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61,061개사의 89%이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하는 제도다.
자세한 내용은 업종별 각 협회 홈페이지(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