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 자선행사를 취소했다구요?

발상전환, 독거노인 등에 식사 제공 ‘훈훈’ 승인2015.06.19 08:33l수정2015.06.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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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노인 등에 전달될 도시락을 직접 준비하고 있는 남양주시 진접읍 복지넷 위원들(사진=남양주시)

마음 가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메르스 광풍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무료급식 등 자선행사도 줄이어 취소되는 마당에 발상의 전환으로 자선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남양주시 북부지역에서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진접읍 복지넷이 그 주인공으로, 매월 정해진 때 식당에서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하던 것을 메르스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고 판단, 작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데 메르스 때문에 식사 드리는 것을 중단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매월 식사를 제공하는 광릉주먹고기 김학운 대표와 진접읍 복지넷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어렵게 사는 이웃 4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의논하다 “그 분들이 모일 수 없다면 우리가 찾아 갑시다”라는 의견에 마음을 모아 지난 16일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제공받던 독거노인 등은 메르스 때문에 외식 제공이 취소되자 실망감을 느끼고 아쉬워했지만, 도시락이 전달되자 하나같이 감동을 받았다.

김학운 대표는 “매월 외식서비스를 통해 식사를 하시던 어르신들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는데, 도시락 배달을 통해서 찾아뵐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고 지속적인 봉사를 약속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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