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제공=리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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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당첨률 격차 커, 수도권은 아무래도...
당첨률 낮았던 30대 이하 선택의 폭 넓어질 듯

아파트 청약 신청자가 줄면서 당첨률이 높아졌다.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청약을 신청한 사람은 총 132만6157명으로, 이 중에서 11만148명(1순위, 2순위 포함)이 당첨됐다. 이 비율은 8.31%로, 2020년(4.0%)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청약 신청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에는 516만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374만명, 2022년에는 155만명, 2023년에는 132만명으로 계속 줄었다.

청약자가 줄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 2020년에는 4.0%가 당첨됐지만, 2021년에는 5.85%, 2022년에는 10.15%, 2023년에는 8.31%가 당첨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작을 보이고 있는데, 1월 당첨률은 7.96%이다.

당첨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 지난해 서울은 36만3054명이 청약했고, 2.5%인 8989명만이 당첨됐다. 충북 4.3%, 대전 4.4%, 충남 8.8% 등 서울과 충청권의 당첨률이 낮았다. 반면 마감된 단지가 없었던 대구와 제주는 각각 100%, 85.7% 당첨 확률을 보였다.

20~30대 당첨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20~30대는 7.99%가 당첨됐고, 50대는 9.19%, 40대는 8.51%, 60대 이상은 8.4%가 당첨됐다. 20~30대 당첨률이 낮은 것은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청약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0대 이하 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청년, 젊은 계층의 청약기회를 넓히려고 제도를 손보고 있어서다. 19세~39세의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과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시행 중이며, 다음 달 ‘부부 개별청약 신청’과 ‘신생아 특별공급’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앞으로 신생아 특례대출과 청년주택드림 대출에 모두 적용되는 85m²·6억원 이하의 아파트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가격대와 면적대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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