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사진=유낙준 캠프)
1월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사진=유낙준 캠프)

대통령 돕고 싶어서, 국가안보 강화, 대기업 유치가 출마 이유

남양주‘갑’ 지역으로 출마한 유낙준(국민의힘) 전 해병대 사령관이 공천에 자신감을 보였다.

유 예비후보는 1월 29일 출마 기자회견 및 간담회에서 하루 3만보를 걸으며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며 “열심히 하기 때문에 제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근거 중 하나는 지역 연고로 보인다. 유 예비후보에 따르면 집안이 13대째 살고 있고 학교도 이 지역에서 나왔으며 지역에 해병대 전우들도 많아 경선 승리를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예비후보의 주된 출마 이유는 지난 대선 때 상대 진영 후보로 인해서다. 유 예비후보는 “사실 저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랬는데 지난 대선 때 온갖 범죄에 연루돼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존감 때문에 이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를 도와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중략) 제가 국회의원 출마를 한 첫 번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를 돕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출마 이유는 군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유 예비후보는 강한 군대를 지향하고 있는데, 군 훈련의 필요성과 그를 위한 기반 마련 등 한국의 군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작권 환수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전작권 관련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벌써 두 번 흔들었다. (중략) 전작권을 환수하려면 국민소득이 6만불은 돼야 한다. (그리고) 우리 정보 전력은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걸) 절반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 역시 자족도시에 대한 관심이 많다. 유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도 대기업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번에도 대기업 유치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대기업 유치가 세 번째 출마 이유라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초석이요, 인프라 관련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대기업 회장들 만나서 조건 제시하고 유치해야 한다. (중략)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에게 대기업 유치는 아예 뜬금없는 얘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 예비후보에 따르면 4년간 SKC 고문을 하면서 해외 사례에서 대기업 유치가 얼마나 지역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았는데, 그와 같은 산업도시를 남양주시에 구현하고 싶어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대기업 관계자에게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고, 이번 총선에서 공천이 확정되면 대기업 관계자에게 유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끝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대형병원 유치에 대해서는 지금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보았는데, 대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인프라가 갖춰지고 그로 인해 인구가 다수 유입되면 자연스럽게 대형병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단합 문제가 여러 번 거론된 바 있다. 유 예비후보는 만약 공천이 안 됐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서 제가 졌을 때는 패배를 인정하겠다.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 (중략) 다른 후보가 저한테 그렇게(도와달라고, 유세차를 타 달라고) 요청을 하면 제가 한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의 ‘공정한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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