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1월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각종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남양주의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다”
“미래 도시, 미래 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도록 분골쇄신하겠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월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미래’란 단어를 질의에 대한 답변까지 포함해 30회 이상 썼다.

주 시장이 그리는 남양주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주 시장은 이날 ‘미래형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의 도시 비전은 모두 여기에 맞춰져 있다. 남들보다 많은 도시첨단산업단지 물량을 왕숙1에 70만㎡ 받았는데도 추가로 50만㎡을 더 받기 위해 정부 관계자와 얼굴을 붉히며 강하게 요구해 결국 50만㎡의 추가 물량을 받아낸 것도 이 때문이고, 대규모 기업 유치를 위해 양정역세권의 특별계획구역을 확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 시장은 이와 관련한 그간의 노력도 일부 공개했는데 “추가 50만평 산업단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정말 언론인들한테는 지금까지 공개하거나 시민들한테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물밑에서의 많은 일종의 보면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왕숙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인 도시첨단산업단지 물량 70만㎡+50만㎡=120만㎡를 확보한 것은 고무적이다. 주 시장에 따르면 특히 이 부지는 GTX-B역과 강남으로 가는 9호선 환승 지점에 붙어있어, 첨단기업들과 유치 관련 대화를 하면 상당히 만족하고 투자하겠다는 투자 의향을 적극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에는 자족도시를 위한 기반이 이뿐만이 아니다. 남양주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 R&D 단지, 바이오단지 등이 들어올 수 있는 용지들이 또 있다.

주 시장은 양도 양이지만 질적인 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당장 먹거리를 해결하는 산업보다 10년, 20년 미래에도 유용한 첨단 등 비전이 있는 미래 산업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주 시장은 “그냥 자족도시가 아니라 미래형 자족도시는 미래 10년 후에도 자족도시로서 충분해야 된다. 20년 후에도 충분해야 된다. 그래서 오늘 제가 워딩을 미래형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알찬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살고 싶은 도시 즉 정주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 시장은 관련 인프라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서 제시한 것이 의료인프라 구축과 문화인프라 구축 또 교육환경 개선 등이다.

여기에 더해 빠질 수 없는 남양주만의 최대 강점은 환경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는) 서울 강남에서 상당히 근접거리에 있는데 굉장히 환경적으로 뛰어난 도시다. (중략) 잠실에서 2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도시에 국가 하천이 두 개 있고 지방 하천이 36개 있고 나머지 소하천 해서 122개의 하천을 가지고 있는 도시는 전 세계에 없다. (중략) 도시 첨단산업단지가 몇백개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미래에 사람들이 추구하는 도시의 가치는 결국은 환경이 잘 보존되면서 자연환경 속에서 내가 힐링하고 치유받을 수 있고 삶의 일부를 친환경적 친생태적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사람들이 온다”고 남양주의 강점을 설명했다.

교통 문제에 있어서는 좀 고뇌가 깊어 보인다. 당장 출퇴근길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시급하고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지만, 더 근원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아직도 출근길 교통이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게 사실 시장으로서도 가장 큰 고민이다. 광역교통 전철을 놓고 도로를 놓고 그래서만 해결될 것인가. 그것은 영원한 해결책은 안 된다. 광역교통을 타고 서울로 경기 남서부로 가지 않아도 남양주 자체 내에 글로벌 기업이 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있고 그런 기업이 많으면 그만큼 아침 출근길 교통도 줄어들고, 또 불가피하게 남양주 권역 밖으로 출근하시는 분들도 교통이 수월해진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주 시장은 이날 남양주시청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에 따르면 청사 이전(다산 지금지구 청사부지)은 2031년 또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금곡동 소재 현 본청은 실용적이면서도 시민들의 의사에 부합하는 활용방안을 검토해 균형 있는 도시발전 그리고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실현토록 할 방침이다.

주 시장은 이날 세부적인 시정 방향도 설명했다. 주 시장은 꼭 필요한 사항들을 교통,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분야로 나눠 설명했는데, 이날 발표에서 낭독한 남양주시 2024년 신년 기자회견 브리핑 자료를 ‘시민 시장 시대’(민선 8기 캐치프레이즈) 시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아래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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