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신 년 사

구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과 함께하는 구리시의회 의장 권봉수입니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제9대 구리시의회는 2022년 7월 4일 개원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구리시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두 차례의 정례회와 열 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을 통해 시민의 뜻이 시정시책에 반영되도록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서른세 차례의 정례 의정브리핑과 서른여덟 차례의 의정간담회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의정활동을 알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귀 기울이면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廳得心)의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였습니다. 구리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적지 않은 ‘시련’이 닥쳐올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와 민생이 걱정입니다. 경기가 어려운데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구리시의회는 새해에도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집행부와 협력하고 지원하며 시의 미래를 열어가는 변화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새해가 되면 가끔 음미하고 있는 구상 님의 ‘새해’라는 시(詩)를 인용하면서 새해 마음가짐을 다져봅니다.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날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율조일 따름이다

흰눈같이 맑아진 의식은
이성의 햇발을 받아 반짝이고
내 심호흡한 가슴엔 사랑이
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 친다

꿈은 나의 충직과 일치하여
나의 줄기찬 노동은 고독을 좇고
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
기도는 나의 일과의 처음과 끝이다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생애,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2024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구리시의회 의장 권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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